특히, 이들 기관은 지난해 말 1단계로 이전한 공무원들의 불편이 2단계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다는 각오다.
27일 국무조정실 및 세종시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중앙부처의 2단계 입주를 앞두고, 이전 공무원 지원대책과 함께 현지 생활불편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중교통 등 이전 초기에 발생하는 문제점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은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21개 거점에서 통근버스 운행 및 대중교통을 확충한 상태다. 퇴근버스는 오후 10시에 막차가 출발(수도권 3개 방면)하고 있으며, 오송역 정차 KTX 운행을 대폭 확대(출근시간대 4회→7회, 퇴근시간대 6회→13회)했다. 더불어 시외버스 운행노선 확충(수도권 9노선)과 함께, 고속버스 1일 12회 운행(강남)에 이어, 세종청사와 오송역 연계 BRT와 시내·셔틀버스도 운행(1일 83회, 10~15분 간격)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주변생활권과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을 대폭 개선했다. 세종청사 운행 시내버스 노선 확충(6방면 11개 노선 운행, 10~20분 간격)을 비롯해, 세종-대전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BRT) 무료환승 시행에 이어, 택시 증차(209대→234대), 미터요금제 운영, 상시 대기구역 확대 등의 이용을 개선했다.
세종시 역시 세종청사로 이전하는 공무원들의 초기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시내버스 증차 및 지간선제 도입, 첫마을 내부순환버스 신규 운행(1일 48회, 20분 간격), 버스도착 안내시스템 운영(한솔동, 세종청사) 등을 추진했다.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관계자는 “2단계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생활편익시설 미비로 정착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 공무원 지원대책과 함께 현지 생활불편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는 “일부 버스노선의 증회 운행, BRT 노선 증회 등을 검토하고 있고, 시내버스 수도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며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연말부터는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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