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종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주택 공실수는 아파트 225건과 다가구 1230건, 단독주택 27건 등 모두 1482건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약 2% 감소한 수치로, 올 들어 공실주택이 처음으로 1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다가구가 268건(17.8%)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아파트가 6건 감소했다.
단독주택은 1건 늘었는데, 올 들어 다가구 중심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읍면지역인 조치원읍과 연기면, 연서면, 장군면에 집중 현상은 지속됐다.
다만 최근 아파트 및 공공시설물 건축 활기와 함께 건설 노동자를 중심으로 실수요를 반영하면서, 적잖은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남은 물량이 올해 말 이전 예정인 2단계 정부부처 직원들 수요에 반영될 수 있는 지 여부다.
그동안 행복도시 건설지역 및 아파트 선호도를 감안하면, 1000여건 이상의 다가구 주택 공실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아파트는 여전히 조치원읍 쏠림 현상을 지속했다.
행복도시 건설지역에서는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정부세종청사 및 세종호수공원 인근 포스코 레이크 파크를 중심으로 물량을 형성했다.
포스코는 매매 11건과 전세 17건, 월세 4건 등 모두 32건으로 가장 많은 매물수를 기록했다.
첫마을이 전월세 21건으로 후순위를 차지했고, 1생활권 내 대우 푸르지오(9건)와 한신휴플러스(7건), 금남면 소재 두진리버빌(7건), 신성 미소지움(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단독주택은 조치원 13건과 장군면 5건, 전동면 3건, 연서면 2건 등 모두 27건으로 조사됐다.
매입 가능 부지는 연서면 22곳, 금남면 10곳, 연기면 9곳, 장군면 8곳 등 모두 68곳에 산재했다.
아파트 84㎡ 기준 전세가는 한솔동 1억6000만원~2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금남면이 1억원~1억5000만원, 조치원읍이 9000만원~1억4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인근 노은동과 유성이 1억6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첫마을보다 우위를 지속했고, 공주와 오송은 1억3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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