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14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염 시장은 이어 “2010년 민선 5기의 시장에 취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했으며, 가족과 상의를 마쳤다”면서 “때문에 지난 3년간의 시정 추진사항이나 정치적인 판단에 대전 발전을 최고의 가치에 두고 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시점에 (불출마를) 발표하는 것은 선거 구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한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민으로부터 과분한 지지를 받았으나,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사람이 선거 구도의 상수가 돼서는 안 된다 판단했다”고 불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레임덕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레임덕이) 우려되지만, 대전시 공무원과 임기 마지막까지 권한과 책임을 확실하게 수행하겠다”면서 “불출마함으로써 시정이 정쟁의 대상에서 일부 자유스러워질 것이며,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없어져 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시장직 수행은 '일'이 아닌 '삶'이었다”며 “남은 기간은 제 평생 가장 열심히 일하는 기간이 될 것이며, 멈출 때는 멈추고 떠날 때를 아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소망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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