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만에 3연승을 기록한 한화가 이번주 4강 순위 싸움중인 3팀과 격돌한다. 한화는 28일 SK, 29일부터 롯데를 상대로 각각 원정 2연전을 가진 뒤, 넥센과 홈 2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지난주 KIA와 두산을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마운드의 안정세가 두드러졌다. 선발 이브랜드는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을 거두며 만점 활약을 했다. 유창식은 선발 3연승으로 선발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송창현도 안정된 투구 내용으로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불펜에서는 김광수와 윤근영이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불펜으로 변신한 김혁민은 지난 22일 KIA전과 23일 두산전 한점차를 지켜냈다. 송창식은 4경기 나와 2세이브를 거뒀지만 22일 KIA전에서 승리는 지켜냈지만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지난주 팀타율이 0.209로 부진했지만 득점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0일 롯데전을 제외하고 매경기 3득점이상을 뽑아냈다.
특히 2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1-2로 뒤지던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양기와 강동우의 활약이 눈에 띈다.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양기의 방망이(타율 0.333 홈런 1개)는 식을 줄 몰랐다. 이양기는 22일 KIA전에서 3년여만(1093일)에 홈런을 치기도 했다. 뒤늦게 합류한 강동우도 좋은 타격감(타율 0.429)을 선보였다.
김태균이 22일 KIA전 도루시도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2경기 연속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다.
반면 상대 세팀은 4위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최하위 팀에게 패하면 그 여파가 더 크기 때문이다. 한화는 SK, 롯데, 넥센에게 올시즌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2승 11패)에게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지난주 SK는 선발투수들이 극과극 투구를 선보였다. 김광현과 레이예스가 부진했지만 세든과 백인식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5경기에서 28점을 뽑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근우와 이재원이 다소 부진하다.
롯데는 지난주 3경기만 치렀다. 투수진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타선 지원이 다소 아쉽다. 넥센은 선발진이 부진했지만 불펜이 이를 받쳐줬다. 팀 타선은 꾸준히 출루했지만 병살타 7개를 칠 정도로 집중력이 아쉬웠다. 서건창이 가세가 팀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다.
한화는 선발이 제몫을 하면서 마운드가 한층 안정되고 있다. 불펜으로 돌아선 김혁민도 큰 힘을 주고 있다. 1점차를 지켜낼 정도의 힘이 생겼다. 역전승과 연승 등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한화가 4강을 노리는 3팀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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