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26일 교권보호지원센터와 인터넷 홈페이지(www.dje.go.kr/forteacher/main.do) 구축을 완료했다. 지원센터는 시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에 설치됐으며 변호사와 전문상담교사 등이 배치됐다. 이곳에서는 교권침해를 당했거나 유사한 상황에 놓은 교원들에게 법률적 지식을 제공하고 인터넷 상담 진행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대전 1만 4000여 명의 전 교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직접 방문 또는 유선 상담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교원 실명 인증을 거친 뒤 내용을 올려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지원센터 홈페이지에는 교권상담, 자료실, 공지사항, Q&A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권보호위원회 등 각종 교권보호 관련 기구에 대한 설명과 교권 침해 시 대응요령 등을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대전교권보호지원센터'로 검색하면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원센터 개소와 홈페이지 개설을 계기로 교권보호 대책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교권보호와 학생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해 학교규칙 및 제반 규정을 보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일선 학교에서 교사에 대한 폭력 성희롱을 가한 학생에 대해서는 특별교육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보호는 교사만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체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며 “지원센터 개소와 홈페이지 구축을 계기로 교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교권침해 사례는 지난해에만 398건으로 매년 1.4배가량씩 증가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교사에 대한 폭언과 욕설(238건) 및 수업진행방해(92건) 등이 많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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