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는 26일 상가, 식당 등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로 A(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5일 오전 1시께 동남구 신방동의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25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7회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경찰검문을 피하고자 심야시간 자전거 동회회원 등을 가장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자전거를 탄 시민들은 잘 검문을 하지 않는 등 허점을 노린 것이다. 실제 자전거를 탈 때는 가방을 메고 운동복을 착용하고 범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A씨가 멘 가방에는 노루발 못뽑이, 드라이버 등 상점문을 열고 들어가는 공구를 가방에 넣고 다녔다. 또 A씨는 상가, 식당 등에 침입해 다른 물품은 손을 데지 않고 주로 현금만 훔치는 치밀함을 보였다. 물품 장물처리 등에서 수사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장씨의 경우 증거가 확보된 범죄만 17차례로 실제 범죄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조성수ㆍ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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