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 (우측)이 25일 (현지시간) 열린 카디프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도중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와 볼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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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카디프시티는 후반 7분 에딘 제코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흔들렸다. 하지만 8분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김보경의 발 끝에서 기적이 시작됐다.
김보경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쪽에서 측면 돌파를 시작해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깊은 곳으로 침투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수 프레이저 캠밸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캠벨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맞고 나온 공이 아론 아이나르 군나르손에게 연결됐다. 골이 터졌다.
기록상 김보경의 도움은 아니었지만 그의 과감한 돌파가 만들어내 득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캠벨은 후반 34분 역전 헤딩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2분 또 한차례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1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카디프시티가 3-2로 승리, 51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승점 3점을 쌓았다.
김보경은 후반 44분 교체돼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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