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25일 다음달부터 개최되는 지방의 행사ㆍ축제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원가회계정보를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가회계정보 공개는 자치단체에서 행사ㆍ축제를 위해 직접 집행하는 비용은 물론 축제추진위원회ㆍ대회조직위원회 등 민간 위탁해 실시하는 간접집행 비용도 모두 포함된다.
공개대상은 예산집행액을 기준으로 광역단체 1억원ㆍ기초단체 5000만원 이상의 사업이며, 이렇게 할 경우 전국 자치단체 공개대상 행사ㆍ축제 건수는 1400여건 집행액은 5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올 행사ㆍ축제의 원가회계정보를 시작으로 공개대상 범위와 공개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ㆍ세분화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광역 5000만원ㆍ기초 1천만원 이상의 행사ㆍ축제를 대상으로 점차 공개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개항목도 올해 행사ㆍ축제 참여자 인건비ㆍ행사운영비(유명연예인 초청비용, 언론홍보 및 광고료, 행사시설비ㆍ임차비) 등 7개 항목이지만, 내년부터는 행사ㆍ축제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다 세분화해 총 17개 항목의 원가회계정보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ㆍ축제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자치단체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사회적 약자배려ㆍ지역특산물 활성화ㆍ주민화합 및 건강한 지역사회 등 행사ㆍ축제를 유형화해 공개할 예정이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금년에 공시한 '2012년 행사ㆍ축제 원가회계정보'를 10월중에 종합분석해 안전행정부 재정고 홈페이지(lofin.mospa.go.kr)에 통합공시할 예정이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지방자치단체 행사ㆍ축제의 원가회계정보 공개는 행사ㆍ축제의 지역경제활성화ㆍ고용창출 등 순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불요불급한 행사ㆍ축제를 줄여 예산절감은 물론 건전한 지방재정 운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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