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알짜정보]확정일자와 전세권 설정

[부동산 알짜정보]확정일자와 전세권 설정

실제 거주하지 않을땐 등기부에 전세권 설정

  • 승인 2013-08-25 13:17
  • 신문게재 2013-08-26 1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전세난 속에서 전세와 관련된 제도에 대한 오해로 인한 거래 사고가 빈번하다. 그 가운데 헷갈리는 것이 확정일자와 전세권 설정이다.

확정일자는 전세계약을 한 뒤 곧바로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할 때 설정된다. 계약서 뒷면에 '확정일자 동 2013년8월5일 등부번호 1234'라고 도장이 찍히는 데 이 내용이 바로 확정일자가 되는 것이다.

확정일자가 설정되면 해당일 이후에 발생하게 되는 근저당, 가압류 등 다른 임차인의 권리가 모두 후순위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집주인의 경제상황이 어렵게 될 경우, 해당 아파트가 저당잡히거나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최소한 보증금을 떼이지 않게 해주는 것이 확정일자다.

경매의 경우를 보더라도 실제 금액대비 70%대부터 경매가 시작되는 데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의 70% 이하가 안정적인 이유인 셈이다.

이와 달리, 확정일자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확정일자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전입신고를 한 뒤 실제 거주를 해야 하며 임대차계약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거주하지 않을 경우, 전세보증금을 보호하려면 전세권 설정을 해야만 한다.

전세권은 등기부에 전세권을 설정해야지만 효력이 발생한다. 세입자의 실제 거주 또는 주민등록과 상관없이 추가적으로 설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확정일자의 효력을 발휘되지 않은 상황이 생긴다면 반드시 전세권 설정을 통해 전세 보증금을 보호해야한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일부분 특별한 상황에서 세입자가 확정일자는 받아놨지만 전세권을 설정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전세의 경우, 세입자가 거주할 경우에는 확정일자만으로도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