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내포신도시, 자족도시 열쇠를 찾아라

[창간 특집]내포신도시, 자족도시 열쇠를 찾아라

롯데캐슬 아파트 제외 6개월간 입주할 공동주택 없어 종합병원·게임대학 유치 난항… 입구유입도 고심해야

  • 승인 2013-08-24 14:02
  • 신문게재 2013-09-02 2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창간 62주년-내포신도시 성공과제

▲ 지난 4월에 열린 내포 신청사 개청 100일 기념식 모습. /서잔=중도일보 DB
▲ 지난 4월에 열린 내포 신청사 개청 100일 기념식 모습. /서잔=중도일보 DB


내포신도시가 명품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하다. 부족한 주거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비롯해 종합병원과 대형마트 등 주민 편익시설 확충도 풀어야할 과제다. 65만㎡ 규모의 산업용지에 굴뚝없는 첨단산업 관련 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특색있는 전략도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도청 공무원과 유관단체 종사자들이 모두 이주하더라도 유입 인구는 1만5000여명에 불과, 2020년 1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한 인구유입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편집자 주>

▲부족한 주거 및 편익시설=지난해 12월 입주한 롯데캐슬(885세대) 아파트를 제외하고 앞으로 6개월 동안 입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은 없는 실정이다.

극동건설의 웅진 스타클래스(983세대)가 내년 3월 준공하고, 효성그룹의 더 루벤스(915세대)는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임대하는 LH 아파트(2127세대)는 2015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렇다보니 충남도청과 도교육청 공무원 상당수가 홍성이나 예산에 있는 원룸에서 생활하면서 내포인구 유입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종합병원 유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내포신도시내 병원용지(3만2816㎡)를 확보하고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건양대병원과 400병상 규모의 특성화병원을 설립하는 협약을 추진했으나, 용지가격과 수익성 등의 이유로 병원측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난항을 보이고 있다.

도는 종합병원 유치 복안으로 공주대의과대학을 설립,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 7월 8일에는 공주대 의대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게임대학 설립도 답보상태다. 내포신도시내 9만9000㎡ 부지에 2016년 개교를 목표로 2011년 3월 게임대학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아직까지 대학 설립인가를 위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

유력시됐던 대형마트 유치 역시 홈플러스측이 최근 계약을 해지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도가 다른 사업자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기업 유치=기업이 입주할 산업시설용지는 내포신도시 남측에 위치한다.

총 면적 65만6000㎡중 산업용지 41만8000㎡, 산학협력용지 23만8000㎡ 등으로 나뉜다.

기업이 들어와야 자족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인구 유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명품도시에 걸맞게 굴뚝없는 산업, 첨단산업의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도가 내포신도시 기업유치 전략을 마련했으나, 단 시일내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도는 내포신도시 산업시설용지의 개발방향으로 충남북부의 IT·BT 및 자동차중심의 산업구조와 연계한 첨단산업시설을 조성하며, 환황해권시대 거점지역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지원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질의 기업유치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저렴한 입지가격으로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원형지 공급개발도 병행 검토하며, 필요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위치·규모·업종·가격·사용시기 등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지원한다.
또한 내포신도시 초기 선도 입주기업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우대 지원하는 등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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