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로 인한 파급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 공무원 5600여명 이전과 함께 세종청사 1만명 시대를 열면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면모를 드러낸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있다.
내년 3단계 이전 공무원이 2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83% 이전을 완료하게 되는 셈이다. 국무조정실을 필두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경제ㆍ문화ㆍ환경ㆍ농림ㆍ노동 제 분야 컨트롤타워가 위치한 데 따른 세종시 성장도 기대할 수있는 대목이다.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국회 상임위 및 국정감사 분산 개최 등 업무효율화 요구도 물밀듯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제2행정수도로 비상하는 길목에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분석도 많다.
세종시와 시교육청 등 제 공공기관에 업무효율화를 가져오고, 국비 확보 등 각종 협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있는 발판도 될 수있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정보원과 선박안전공단 이전 확정 사례에서 보듯, 이전 부처와 직ㆍ간접으로 연관된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 유치 확대도 기대해 볼 수있다. 때맞춰 입주가 이뤄지는 포스코와 대우 등 3087세대는 세종시 전체 인구 13만명 시대를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늘어나는 민간 아파트 물량은 치솟은 전월세 및 상가 임대료 등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주민들의 이주는 높아지는 시민의식 고취를 가져올 수있다. 첫마을 소음 문제 해결 및 미르초 보행데크 설치 사례는 이를 대표한다.
이들에게서 쏟아지는 불만과 민원이 때로는 갈등으로 비춰질 수있지만, 미래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많다.
국립세종도서관 및 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완공,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제2의 청계천으로 주목되는 방축천 및 제천 가동 등 각종 생활인프라 개선에 이어, 인구 증가와 동반하는 각종 상업유통시설 입점은 세종시 정주여건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부문의 상승효과도 예상해 볼 수있는 부분이다.
이전 공무원 남편 또는 아내 교육 공무원의 적잖은 전입은 지난해 출범 초기 지역 교육계와 적잖은 시각차를 노출했지만, 이 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교육시스템 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의원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서울대 시립의료기관과 충남대 세종의원이 한 단계 나아가 종합병원 및 연구특화병원을 유치하는 흐름을 앞당길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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