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1일 서구 매노동 등골마을에서 8월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했다. |
-지난 12일자 3면 기획취재물은 둔산의 분양 문제를 다뤘는데 기사의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의문이 들었다. 14일자 충남 주요현안 '예타'문제를 다룬 기사는 제목에서 '예타'라는 줄임말을 써서 이해도가 떨어진다. 요즘은 줄임말을 많이 써서 이해하기 어려운 제목들이 많다. 제목 달때 무분별한 줄임말은 지양하고 이해하기 쉽게 달아줬으면 좋겠다.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를 계몽한 사진기사는 애국의 작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이달 6일부터 16일 사이 열흘간 폭염과 전력수급문제를 지나치게 많이 지면에 할애한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피니언면에서는 전력수급문제에 대해 좀더 긍정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객원기자 지면에서 문화재 관련 기사는 문화유산을 다뤄주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조들의 삶을 알 수 있어서 좋다. 객원기자 지면에서 맥주에 유통기한이 없다는 지적도 좋았다.
7월 19일 해병대 태안 캠프사고는 금요일자 사회면에 2단 처리됐는데 1면톱에 나올 중대한 사고였다. 토요일자와 일요일자 신문 발행이 안되는만큼 인터넷 뉴스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민속대제전 행사도 금요일에 열리다보니 사흘이나 지난 월요일에 신문이 나오게 돼 김이 새는 경향이 있다.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7월에 '3대 하천 자전거도로 달려보니'를 제목으로 한 르포기사가 있었는데 기자의 지적과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주를 이뤄서는 안되고 객관적인 사실을 담보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7월 8일자 사회면은 법무법인 새날로와 법무법인 저스티스의 대결구도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가십거리로 처리해야 될 기사였다.
지난 월요일자 경제면 '대한민국의 길을 걷다' 기사는 IMF 용어 처리를 적절히 하지 못했다. 글을 쓸 때는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써야 한다. 오탈자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단어들도 눈에 띈다. 지나친 외래어 사용도 문제다. 기자들의 주의와 환기가 필요하다.
-이달에는 정치ㆍ경제적인 큰 이슈는 없어서 조용히 지나간 느낌이다. 해병대 캠프사고 기사는 많은 지면을 할애했고, 1면 톱기사로 3번이나 다뤘는데 기사가 상당히 감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 당일이 금요일이라 토요일과 일요일 신문이 발행 안되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강구가 필요했다. 금요일자 신문 사회면에 2단 처리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고, 후속조치가 아쉬운 지면이었다.
태안 사태 관련, 중도시감 김의화 부장 칼럼은 적절한 지적을 해줬다. 스토리나 팩트를 다루는 기사는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쓰는게 중요하다. 기자가 감정을 갖고 주관적으로 기사를 쓰면 안된다.
-신문을 볼 때 독자들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사진이 없으면 그래픽이나 지도, 캐리커처라도 넣어 비주얼한 신문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21일 수요일자 중도일보 1면 대학 평가 관련 기사는 중도일보 단독 특종 기사였다. 취업률과 재단 건전성 관련한 평가가 대학마다 대단히 민감한 사안인데 중도일보에서 발빠르게 정보를 수집해 시원하게 보도해줘서 좋았다.
금강 3개보가 심상치 않다는 기사는 4대강에 대해 부정적 시각으로 다룬 기사인데 고향에 가보면 4대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부정적인 시각만 다룰게 아니라 장점도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돈을 들여 보를 만들어놨으면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부정적인 시각 이면에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음을 늘 생각해주기 바란다.
정리=한성일 기자·사진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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