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도내 등록 장애인은 12만4559명으로 도전체 인구의 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시도별 등록 장애인 평균 비중인 5%에 비해 높은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5위에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도내 등록 장애인 수는 지난해에 비해 211명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시군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63명이 증가, 점차적으로 등록 장애인 수가 늘어나는 반면, 부여와 계룡, 금산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은 장애인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부여와 계룡 등 일부 시군의 경우 지난해 보다 평균 5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비교적 가벼운 경증 장애인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경증에 해당하는 6급의 경우 매월 약 3만원의 연금을 포함한 일부 수당이 추가 지급돼 경증장애 획득을 통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
천안지역은 지난해 보다 경증에 해당한 6급 장애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에 거주하는 A씨는 “경증 장애에 해당하면 사회적으로 혜택을 보는 점이 많아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현상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암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시군별 등록장애인에 지급되는 지원금 역시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한 지자체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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