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연합뉴스 제공] |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방정식을 써내려가면서 첫 시즌부터 12승 투수로 등극했다.
자신은 물론,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며 올 시즌 몇 승까지 챙길 지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2승을 챙겼다.
6월 등판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에 머물던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5경기 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3패를 거둬 승률 8할을 찍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같은 성적을 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패트릭 코빈, 신시내티 레즈의 맷 레이토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승률 공동 1위 자리에 오른 상태다.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공동 4위다. 한국 루키가 첫 시즌에 상위권에 랭크된 것이다.
류현진의 연승 행진은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동력이 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6월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8월14일 뉴욕 메츠전까지 47경기에서 39승8패를 거뒀다.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이었던 1899년 46경기에서 38승을 거둔 이후 114년만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기록을 쓴 것이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류현진은 이제 올 시즌 몇 승까지 거둘지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긴 1958년 이후 5연승 이상을 기록한 4번째 신인투수가 됐다.
오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으로, 이 경기에서 이기면 다저스 신인 투수 선발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규 시즌이 끝나는 9월까지 류현진은 7~8경기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서 류현진이 5승을 거두면 지난해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가 16승을 거둬 만든 아시아 투수 신인 최다승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은 류현진이 16승4패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이 ESPN의 전망을 뛰어넘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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