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가격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캠핑 용품 업체 스노우피크가 결국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11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고가 전략을 구사해온 스노우피크코리아는 오는 21일부터 텐트 등 25개 제품의 가격을 10% 선에서 인하하기로 했다.
일본 브랜드인 스노우피크는 일부 텐트의 한국 평균 소비자가격(148만원)이 일본(77만원)보다 1.92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가격 거품 논란이 제기돼 왔다.
스노우피크는 "제품 가격이 전년도 4분기에 결정되는 탓에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차가 발생하게 됐다"면서 "한국 고객이 상대적 불평등을 입지 않도록 올해는 영업년도 중간에 가격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랜드록' 텐트는 23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토르튜Pro' 텐트는 268만원에서 233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솔리드 스테이트 랜턴 체리'는 10만4천원에서 8만8천원으로, '랜드록 이너매트'는 43만9천원에서 36만6천원으로 인하된다.
국내 캠핑 용품 시장은 스노우피크와 콜맨, 코베아 3개 업체가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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