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굳에듀캠프]필리핀 현지인과 대화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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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굳에듀캠프]필리핀 현지인과 대화도 '척척'

학생 30명 영·수몰입 학습… 원어민 지도·현장체험 등 만족도 최고

  • 승인 2013-08-11 15:53
  • 신문게재 2013-08-12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중도일보와 굳에듀글로벌이 공동 주최하는 2013 하계 영수몰입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필리핀 수빅만에서 주말 현장체험활동을 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중도일보와 굳에듀글로벌이 공동 주최하는 2013 하계 영수몰입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필리핀 수빅만에서 주말 현장체험활동을 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필리핀 클락에 오니 영어가 어렵지 않아요.”

10일 오전 필리핀 클락의 한 쇼핑센터.

필리핀에서 이국적인 차림을 한 사람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한국 대전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 이들은 중도일보와 굳에듀 글로벌 어학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2013 하계 영수 몰입캠프'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이었다.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섞여 있었다.

이들은 연신 필리핀 상인들에게 궁금한 점을 쏟아내고 있었다.

질문은 “이 상점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한국 상품을 사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등이었다.

물론 영어로 된 질문이었다.

처음엔 귀찮은 듯 여기던 필리핀 상인들도 학생들의 진지한 자세에 영어로 성의 있는 답변을 하기 시작했다. 현지인들의 답변에 한국 학생들은 연신 유창한 영어로 되받아쳤다.

대전 노은초 박도영(12·5학년)양은 “한국이 아닌 필리핀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사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재미있다”며 “처음엔 (말이 통하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하니 말이 통했다”며 신기해 했다.

'굳에듀 글로벌 영수 몰입캠프'가 미래 우리나라의 주역인 초·중·고 학생들에게 영어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달 말 30여 명으로 대전에서 출발한 학생들은 필리핀 경제특구인 클록에서 영어 실력을 갈고 닦고 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굳에듀글로벌 캠프는 4주 프로그램과 6주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에 8시간의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에는 필리핀 본토의 원어민들이 한국 교사로부터 배운 내용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해 주고 있다.

굳에듀 글로벌 측은 영어 수업이 끝나는 오후 8시부터는 한국에서 직접 건너온 수학 교사를 투입 집중적인 강의로 이 과목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특히 굳에듀 글로벌은 학생 5명당 1인의 교사를 투입,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교실에서 하는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다.

10일 쇼핑센터 체험처럼 필리핀 현지인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영어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현장 체험 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굳에듀 글로벌 영수 몰입캠프는 해외 어학연수는 투입 비용에 비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일각의 우려를 기우로 만들고 있다.

수도권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이 초·중·고 학생들의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굳에듀 글로벌만의 장점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관리로 이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하늘을 찌른다.

김종숙 굳에듀글로벌 원장은 “필리핀은 동양 문화권 안에 속하고 있어 한국 학생들이 문화적 이질감을 최소화 하면서 영어 실력을 키우는 데 전념할 수 있다”며 “동시에 한국에서 같이 건너온 교사들이 캠프 참가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학부모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필리핀 클락=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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