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의료봉사 |
▲예금의 안정성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상호금융 시스템 구축=농협 상호금융은 제2금융권 저축기관이지만 2중의 안전장치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농업협동조합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따라 설립된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은 농ㆍ축협이 납부한 보험료와 중앙회 지원금 등으로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했으며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의 예금 보호를 하고 있다.
농협은 예금자 보호기금 이외에도 또 하나의 안전장치인 22조원 규모의'상환준비예치금'제도를 보유해 고객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중앙회의 상호금융특별회계는 농·축협의 유동성 조절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농·축협으로부터 약 52조원의 여유자금을 예치 받아 운용하고 있다.
▲건전한 재무구조=최근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정부와 감독기관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농협은 농·축협은 시중은행과 달리 신용도가 다소 낮은 서민들이 주된 대출고객으로서 시중은행에 비해 연체비율이 다소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단순히 연체비율만 가지고 건전성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말 농협의 전년대비 연체율을 3.09%에서 3.44%로 다소 높아졌지만,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2228억원 추가 적립, 4조 7740억원(적립비율 252%) 보유함으로써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중은행의 BIS비율과 유사한 총자본 비율도 13.66%에 달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연체채무자에 대한 지원방안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상호금융업권 중 최초로 자체 연체채무자 회생지원 프로그램인 '농협 나눔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체채무자의 이자유예, 이자감면, 상환기한 연장 등을 통해 2529억원 가량의 채무를 재조정했다.
▲전문성, 자율성 확보로 자금운용역할 한층 강화=지난해 3월 2일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상호금융부문은 전문성과 자율성을 확보한 대표이사체제의 독립사업부로서 농·축협에 대한 지도 지원기능과 자금운용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협은행 등 법인 분할로 기존 은행부문에서 함께 수행했던 농·축협 신용사업 관련업무가 상호금융부문으로 이관됨에 따라 상호금융부문의 사업규모에 적정한 지배구조 및 조직체계가 구축되고 상호금융특별회계의 자금운용 역량이 일선 농·축협의 경영성과에 직결됨에 따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0년 넘어 앞으로 50년 준비하는 충남농협 상호금융=충남 상호금융은 지난 반세기 동안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했으며, 50년을 넘어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 가운데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충남 상호금융은 지난해 총 수신은 전년대비 5.9% 성장한 17조 7200억원, 총여신은 3.9% 성장한 11조 4400억원을 달성했다.
부실채권 발생에 대비한 대손충당금도 248%를 적립해 명실 공히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자기자본도 2011년 대비 5.7% 성장한 1조 6641억원으로 확충,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을 조성해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있고 합리적인 경영을 꾀하고 있다. 또한 충남 농·축협 임직원들은 자연재해로 인한 긴급 위기 상황시 매번 가장 앞장 서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공헌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배화접 시기가 촉박한 과수농가를 찾아 주말을 반납한 채 배 화접 일손을 도왔으며, 농촌의료봉사를 통한 농어촌 고령농업인과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이밖에도 영농철 농기계 무상 순회수리 농·축산물 소비촉진 행사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병문 충남농협 본부장은 “농업인 지원을 위한 상호금융사업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기반사업으로 NH햇살론 취급 확대, 농업인 및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을 통해 농촌과 농업인 실익 지원을 위해 상호금융이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금융센터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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