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국정원 개혁운동본부 국민홍보단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6일 오후 대전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앞에서 '정치공작 규탄·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거리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민주당 국정원개혁 운동본부가 6일 대전에서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홍보 차량을 동원, 도심 곳곳에서 국정조사에서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홍보활동에는 우상호 국민홍보단장과 김현미(경기 일산서) 의원 등 중앙당 인사들과 이서령 대전본부장,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 김경훈 시의원, 김귀태 중구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참여했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찾아와 국정원 개혁에 대한 시민 참여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정 상임고문은 “국정원은 국민 재산을 지키는 데 헌신해야 할 기관”이라며 “국정원은 대선에 개입한 것도 모자라 기밀 사안을 일방적으로 무단으로 공표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잘못한 일을 지적받으면 잘못을 뉘우치면서,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약속하고 지키는 게 사람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단장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 때 수개월간 선거 개입했다”며 “국정원 같은 정보기관이 정치 전면에 절대 있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간첩과 산업 첩자로부터 정보를 지키는 임무에 국정원이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정원의 위치와 역할을 바로 잡는데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현미 의원도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선거결과 불복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가 아니다”면서 “명백하게 국정원 선거 개입 문제의 책임 소재를 규명한 뒤 책임자와 사퇴할 사람을 가려서 진실을 판가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령 대전본부장은 “사건의 본질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정원이 특정 정당과 후보를 위해 일했다는 것”이라며 “관련된 책임자들 벌하고, 개혁을 통해 국정원이 국민의 기관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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