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행복도시 내 1-3생활권 M3(1623가구)블록과 1-1생활권 M10블록(982가구) 아파트 분양 이후 신규 분양 승인 신청이 접수되지 않고 있다.
현재 행복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받고 신규 아파트 분양이 안된 곳은 1-1생활권 L5블록(이지건설ㆍ872가구)과 3-2생활권 M5블록(한양건설, 10년 임대ㆍ895가구), 3-3생활권 M1블록(중흥건설ㆍ904가구)ㆍM3블록(모아건설ㆍ1154가구)ㆍM4블록(한양건설ㆍ10년 임대ㆍ1463가구) 등 5필지다.
이들이 아파트 분양을 위해서는 상업계획 승인과 감리 선정, 착공, 분양가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사업계획승인 접수 후 정상적으로 행정절차를 마친다해도 분양까지는 통상 3개월 가량이 소요돼 오는 10월 말까지 행복도시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양시장의 경우 여름철이 비수기인데다, 지난 6월 말 정부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후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파트 공급을 검토해 온 건설사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행복도시 내 일부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에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해 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수요에 비해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많아 행복도시도 예전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갑작스러운 공급물량 중단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 및 물량 부족으로 전세가 급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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