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제한대학 평가기준은 지난 1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발표한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기준과 동일, 인문·예체능계열은 취업률 지표 산정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계열의 특성상 취업률이 낮거나 파악이 어려워 취업률 산정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셈이다. 또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반영 비중이 각각 5포인트씩 축소해 올해 반영 비중은 15%와 25%.
취업률 부풀리기 등 대학 간 소모적인 경쟁을 줄이고, 학생 충원에 한계가 있는 지방대의 여건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비중은 여전히 높은 비중으로 각 대학들은 다음 주 공시예정인 취업률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한 전문대는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설립목적을 고려해 현재의 취업률 비중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전임교원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 학사관리 등의 항목은 비중이 늘었다. 전임교원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은 각각 7.5%에서 10%로, 학사관리는 5%에서 10%로 확대됐다. 등록금 부담완화지표에서 등록금 절대수준과 인하율 비중을 4대6에서 5대5로 조정하고 정원감축 대학에는 총점에 가산점을 준다. 학자금대출 제한은 해당 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다만 소득 7분위 이하 학생들은 대학 평가결과와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한편, 다음주 각 대학 취업률 공시가 예정된 가운데 건양대와 우송대 두 곳 취업률이 7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60%~70% 한밭대·대전대 ▲55%~60% 배재대·목원대·중부대 ▲50%~55%이상 한남대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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