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메아리] '창의인재 육성안' 교육현장은 싸늘

[오류동 메아리] '창의인재 육성안' 교육현장은 싸늘

  • 승인 2013-08-06 17:51
  • 신문게재 2013-08-07 6면
교원 목소리 반영 미흡

○…정부가 6일 발표한 창의인재 육성방안과 관련, 교육 현장의 분위기는 싸늘.

입시가 강조되는 현재 교육계 현실에서 이 정책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는지 의문일뿐더러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반응.

실제 우리나라 교원 최대 단체인 한국교총은 정부 발표 직후에 성명서를 내고 “(이번 정책은) 창의 인성교육을 위한 수업여건 개선, 교원 확충 등을 제시하지 않아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시적 과제만 열거한 것은 이번 방안이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라며 비판.

대전 모 고교 관계자도 “세부적인 예산과 사업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백화점식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열거했다”며 “자칫 이번 대책이 공수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걱정.

강제일 기자


정당 공천제 폐지 촉각

○…정치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당론과 관련해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이 비난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 여성계에는 어떤 입장을 보일지 여론의 향방에 관심 고조. 지난달 31일 여연은 성명을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정치쇄신이라는 잘못된 구도로 인해 근본적인 정치개혁 의제가 실종됐다”고 비판. 이에 대전여성단체연합(대전여연)도 여연의 성명에 연명을 통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가 이달말 여성정치포럼을 개최,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

김의화 기자


정부청사 외청장 짧은 휴가

○…정부대전청사 외청장들의 여름휴가가 예년에 비해 대폭 짧아져 눈길. 통상 외청장들의 여름휴가는 주말까지 포함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지만 대부분 2~4일 휴가만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반납.

실제로 백운찬 관세청장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의 휴가 중 3일을 반납했으며, 신원섭 산림청장은 30일부터 2일까지, 민형종 조달청장은 5일부터 7일까지로 휴가 일정을 줄여 새 정부 출범후 달라진 외청 분위기를 실감.

오희룡 기자


빨간딱지 파란딱지

○…빨간 딱지 줄까, 파란 딱지 줄까. 충남경찰청이 내포 신도시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이사준비에 한창. 충남경찰이 이삿짐을 싸기 전 사무실 집기감정에 들어가 낡은 집기는 빨간딱지, 사용할 집기는 파란 딱지를 부착.

빨간딱지는 청사이전을 앞두고 폐기처분, 파란딱지는 내포 신도시 새집으로 이전하는 물품을 구분하기 위한 표식. 기자실에 비치된 20년된 에어컨도 빨간딱지가 붙으며 수명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 충남경찰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 신청사로 이전할 예정. 조성수 기자


“스키다시 행정 안돼”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가 행정업무의 기본적인 요건을 일식집에 비유해서 언급해 눈길.

송 부지사는 5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행정업무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스키다시(곁들이 안주)' 행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언급. 이어 “별 볼일 없는 횟집은 회가 아닌 일명 스키다시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며 “하지만 정말 잘하는 일식집은 스키다시보다는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회의 맛에 중점을 둔다”고 비유.

송 부지사는 “이처럼 행정업무에 있어서도 제대로 된 행정업무를 통해 승부를 봐야할 것”이라며 자신의 뚜렷한 행정철학을 강조.

방승호 기자


한밭대 총장 '화통 인사'

○…한밭대 구성원들이 지난달 단행한 이원묵 총장의 대학원장 인사를 놓고 '포용과 배려의 인사'라고 칭송. 이번 인사로 대학원장에 임명된 안병욱 기계공학과 교수와 이 총장은 지난 총장선거 당시 경쟁자 관계였기 때문. 특히 총장 선거만 3번 출마한 안 교수는 내년 치러질 한밭대 총장 선거에 정년제한으로 출마가 불가능한 상태.

내부 구성원들은 이 총장이 정년을 앞둔 안 교수의 배려차원에서 대학원장 보직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 이 총장의 이번 인사를 두고 '아름다운 미담'이라고 긍정적인 평가.

한밭대 한 관계자는 “총장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평가가 급상승됐다”고 귀띔.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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