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남 지하수관리계획 수립 최종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의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지하수 이용량 추이에 대한 회귀분석을 통해 2023년까지 지하수 이용량을 추정한 결과, 연평균 1.0% 지하수 이용량이 증가해 2023년에는 연간 5억3059만4000t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말 현재 51.5% 수준인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 비율(지하수 이용률)'은 2023년에는 54.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전국 평균은 29.5%지만 충남(51.5%)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지하수 이용량이 많은 당진과 서산지역은 2023년에는 지하수 이용률이 81.5~83.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하수 이용량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 지하수 이용률은 당진이 82.3%로 가장 높고, 서산(75.3%), 태안(71.8%), 홍성(58.5%), 논산(57.4%), 아산(56.5%), 보령(55.6%) 등의 순이다.
도내 허가 및 신고받은 지하수 시설은 모두 25만2879곳으로 이중 허가시설은 1.4%(3627곳)에 불과했다.
도내 지하수 시설 수는 1997년 20만5974곳에서 2011년말 현재 25만2879곳으로 22.7% 증가했다.
따라서 지하수 개발가능량 범위내에서 이용량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하수 총량관리제'와 '물 이용부담금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를 위해 시군 지역에 대해 우선순위를 나눠 지하수 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1순위인 태안·당진·서산은 2015년까지, 2순위인 논산·보령·홍성은 2017년까지, 3순위인 계룡·공주·금산·부여·서천·예산·청양·천안(재수립)·아산(재수립)은 2023년까지 지하수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도는 이같은 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지하수 관리계획(2014~2023년)을 수립하고 최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지하수 보존·관리를 위해 시군별로 지하수 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면서 “중장기 투자계획으로 향후 10년간 국비를 포함해 257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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