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와인은 화이트와인이 유명하다. 특히 독일 와인산지중 가장 유명한 곳인 모젤에서 생산되는 모젤와인은 독일 와인생산량의 15%를 차지하며 고급 품질의 리슬링 와인으로 정평나 있다. 참고로 리슬링은 포도품종의 일종이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는 1400년대 또는 그 이전부터 재배해왔으며 리슬링 품종으로 만든 포도주는 전세계적으로 최고급 포도주로 알려져 있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도 재배한다. 덩굴은 부분적으로 목질화되어 있고 추위를 잘 견디며 싹이 늦게 나온다. 강건하고 생산력이 강하다. 포도알은 작고 둥글며 부드럽다. 겉껍질은 녹색빛을 띤 노란색으로 얼룩 무늬가 있다. 사진은 드레스덴 인근마을인 라데보일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드레스덴 엔젤이라는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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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세계과학도시연합을 설명하지 않아도 말이다.
현지시간으로 7월26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진 베를린와인트로피 갈라디너 쇼는 완전 대전을 위한 쇼나 다름없었다.
지난해 처음 열렸던 대전의 와인축제가 이처럼 엄청난 반응을 불러 올 줄 과연 어느 누가 알수 있었겠는지 솔직히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
독일을 비롯한 외국의 쟁쟁한 와인 관계자들마다 거드는 한 마디는 대전이 어느새 와인의 도시가 됐는지 의아해 할 정도다.
아돌프 슈미트 모젤와인협회장, 마르크스 스타이너 독일 글로벌 와인 CEO, 피터 안토니 베를린와인트로피 대표, 포르투갈 포르토시 루이로이 시장, 국제와인기구(OIV) 사무총장 등등
이들의 공통적인 물음은
“대전이 한국의 와인 수도 맞죠!”
그렇다.
이들의 눈과 귀는 이미 대전을 한국의 와인 수도로 정해버린 듯 했다.
지난해 치룬 한 번의 축제와 9월말 개최하는 대전와인트로피는 대전이란 도시를 적어도 와인을 생산하는 각 나라에 확실히 각인시켰음을 부인할 수 없다.
베를린와인트로피는 전 세계 각국에서 7500여종의 와인을 출품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유명 와인품평회다.
베를린와인트로피는 때문에 출품작의 30%로 시상을 제한한다.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개최하는 베를린와인트로피는 1994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참고로 베를린은 와인을 직접 생산하는 도시가 아니란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오해하는 것 중 하나로 와인을 생산하지도 않는 대전에서 왜 와인축제를 개최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시 베를린와인트로피 갈라디너 쇼 분위기로 넘어가보자.
당시 갈라디너 쇼는 대전을 위해 마련됐을 정도로 대전와인트로피가 주목을 받는 자리였다.
외국인사들마다 단순한 인사말이 아닌 반드시 대전와인트로피에 참석할 것을 다짐하는 것을 보고 대전은 이미 와인도시로 이름을 되새겼다.
특히 포르투갈 포르토 지역에서 온 로컬 방송과 신문기자는 베를린와인트로피 갈라디너쇼에서 “대전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염홍철 대전시장과 인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리고 포르투갈 언론은 대전와인트로피에 취재차 참가할 수 있기를 고대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월 포르토시에서 와인트로피를 개최할 예정이다.
4시간여 진행된 베를린와인트로피 갈라디너 쇼에는 각국 대사와 수백명의 와인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와인수도 대전을 널리 알리며 대전와인트로피의 성공개최를 앞당겨 세계인이 축하하는 자리였음에 대전인으로서 벅찬 감동의 시간였다.
한편 베를린와인트로피는 한국의 와인수도 대전을 위해 독일 현지에 염홍철 대전시장 소유의 포도나무를 한 그루 선물해 매년 이 나무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염 시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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