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5600명 인구 늘어=올해 대전시는 '인구관리 종합계획'을 제시했고 1240명이 세종시로, 3785명은 내포신도시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말 대전시 인구는 152만4583명으로 2011년 말 151만5603명보다 8980명 증가했다.
올해도 인구증가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1305명이 증가한데 이어 2월 1495명, 3월 474명, 4월 721명, 5월 507명, 6월 570명, 7월 571명 등 지금까지 5643명이 증가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자연증가, 즉 사망대비 출생률이 전체 5643명중 4675명이었으며, 타시도에서 유입된 인구(전입-전출)는 892명에 그쳤다. 젊은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출생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대전주소갖기 시책을 추진했으며 대학별로 전입창구를 운영하고, 전입유도를 위한 대학방문 활동 등을 통해 1367명의 인구증가 실적을 냈다. 지난 3월에는 101명이 대전주소갖기에 동참한데 이어 4월 455명, 5월 441명, 6월 220명, 7월 150명이 대전주소 갖기에 동참했다.
▲타시도 전출증가, 기관 이전 이어지면 인구감소 예고=앞으로 세종시 아파트 공급을 비롯한 충남도교육청 관계기관, 충남도경찰청 등 각 기관 이전이 이어지면 대전시의 인구감소는 뻔하다.
지난해말 충남도청 이전 이후 40여개의 관련 기관 이전이 이어졌고, 올 연말까지 완공예정인 세종시내 아파트 가운데 14.6%를 대전시민이 분양받았다. 전체 3400가구임을 감안하면 498가구(가구당 2.5명)에 이른다. 세종시 개청 첫해인 지난해에는 대전시민 8677명이 세종시로 주소를 옮겼다.
월별 인구 증가율도 의미있는 수치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타시도 유입인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7월에는 빠져나간 인구가 전입된 인구보다 229명이 많은 등 전출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11명의 전출인구가 많았으며 지난 5월은 26명, 7월은 229명으로 전출인구가 많았다.
대학생 주소갖기 운동 등의 인구유입정책은 어찌보면 ‘4년 단기 어음(?)’에 불과할수도 있다.
기업유치를 비롯한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인구 유입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인구유출 요인이 많아 인구감소를 우려했으나 그나마 대전이 ‘젊은 도시’여서 출생률이 많은 것 같다”며 “근본적으로 인구유입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고, 인구유입 활동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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