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주민증 반드시 확인… 금액표기는 한문으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계약자 주민증 반드시 확인… 금액표기는 한문으로

등기부등본 발급받아 압류 등 파악… 계약서 도장은 인감도장 찍어야 ●부동산 계약 전 필수 상식

  • 승인 2013-08-04 13:01
  • 신문게재 2013-08-05 1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계약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요건은=먼저, 계약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 소유자의 이름과 목적물의 주소를 확인한 후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압류, 가압류, 근저당, 가등기, 가처분 등의 권리관계를 살펴본다. 또 건축물관리대장과 토지대장을 통해 건물 및 토지 면적, 무허가건물 여부, 과세완납 여부, 물리적 하자 여부 등을 확인하여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토지가 어떠한 용도지역, 용도지구 또는 구역 등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와 어떤 법규의 적용을 받고 있는지, 그로 인한 규제사항과 개발 가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도 확인해봐야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발급받을 수도 있다.

계약자가 실제 소유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대리인이 나온 경우 위임장과 소유자의 인감을 확인한다.

▲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계약서의 내용 중 일부 문구를 정정하는 경우에는 적색으로 두 줄을 그어 말소하고 난외에 정정의 기재를 하고 정정날인(쌍방)을 해야 한다.

계약서의 장수가 2매 이상인 경우 각 장의 접속부분에 당사자 쌍방 간인을 찍는다.

부동산의 표시란에는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금액을 아라비아숫자로 적지 말고 한문(壹, 貳, 參)등으로 적되 여백을 두지 말고 ' 字'옆에 붙여서 기재하면 좋다. 일시불로 하거나 중도금이 없는 경우는 '해당없다'라는 말을 표시해야 한다. 잔금수령과 소유권이전등기신청서 교부 및 부동산의 명도는 당사자의 특약이 없는 한 동시이행의 관계가 성립된다.

계약서는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작성하는 개인간의 사문서이므로 필요에 따라 공증을 해 놓으면 후일 확실한 증거력을 갖게 되고 채무불이행시 재판을 통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

마지막 계약조항으로 서로가 성의를 다해 처음부터 끝까지 약속을 지킬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신의칙 조항을 기재한다. 계약조항이 다 기재되면 마무리로서 본 계약에 대해 계약당사자가 이의 없음을 확인해 서명·날인하고 본 계약서를 매도자, 매수인, 중개업자가 각각 1통씩 갖는다. 당사자의 표시는 주민등록증에 표시된 정확한 내용을 기재한다. 성명란은 본인이 직접 쓰도록 하고 도장은 인감도장을 찍게 해야 한다.

▲소유권이전등기 완벽하게 알기=부동산 거래를 마쳤다면 소유권 이전에 대한 등기절차를 거쳐야 한다. 매매대금을 전부 지불했다 하더라도 자동적으로 법적 권리가 이전되는 것이 아니며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야 자신의 집이 되는 것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잔금을 납부하고 이전등기 관련 서류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하지만 보통 잔금청산과 동시에 이행하게 된다. 등기를 신청하는 방법에는 인터넷 등기, 법무사를 통한 등기, 셀프 등기 등이 있다.

인터넷 등기(전자신청)는 등기신청인이 인터넷으로 전자신청서에 등기신청정보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로 전자서명을 해 등기를 신청하는 방법이다. 전자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 사전에 사용자등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본인이 신청하되 전국 등기과(소) 어디서나 신청이 가능하다. 등기권리자와 등기의무자의 공동신청인 경우 권리자와 의무자 모두 사용자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등기소로부터 접근번호를 부여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대법원인터넷등기소(www.iros.go.kr)를 방문해 자신의 공인인증서와 접근번호를 이용해 사용자등록번호를 만들어야 비로소 절차가 완성된다.

법무사를 통한 등기는 가장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등기 방법이다. 전문가가 등기를 대행해주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편리하다. 하지만 인터넷등기나 셀프등기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 매매금액이 3억 원인 아파트를 등기하게 되면 순수 법무사 대행수수료는 30만원 안팎이다.

셀프 등기는 법무사를 통하지 않고 관공서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매수자 스스로 등기를 하는 것이다. 법무사 대행수수료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직접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내용을 확인하는 등 직접 신경을 써야 한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