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등장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예금과 적금. 결국은 보다 더 이자를 주는 곳에 한푼 두푼 꾸준히 모으는 전통적인 재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이들 고객들을 노린 다양한 예ㆍ적금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목표치 달성하면 우대금리=국민은행이 지난 11일부터 선보인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Ⅱ'상품은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국제경기의 경기결과에 따라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적금상품이다. 기본이율은 1년제 연 2.6%, 2년제 연2.8%, 3년제 연3.1%로, 김연아 선수가 이 상품에서 정한 경기 중 한 경기 이상 금메달을 획득하면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는다.
김연아 선수가 경기에 불참하거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경우 연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내년 1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가입기간은 1년제·2년제·3년제 3종류이며, 월 저축금액은 1만원 이상(최고금액 제한 없음)이다.
가정 주부를 대상으로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을 수강할 경우, 우대 이율을 주는 상품도 판매중이다.
'KB아내사랑적금'은 '아내사랑 우대이율'과 '아내의 꿈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여성전용 상품으로 기본이율은 1년제 연 2.9%, 2년제 연3.1%, 3년제 연 3.2%이다.
'KB아내사랑통장'을 보유할경우 '아내사랑 우대이율' 연 0.1%포인트를, 계약 기간 중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을 수강하거나 항공기를 이용한 국내외 여행을 한 경우, 자원봉사를 10시간 이상 한 경우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아내의 꿈 우대이율'을 연 0.1%포인트를 제공한다.
1년제·2년제·3년제 세 종류로 판매중이며 저축금액은 첫 회 1만원 이상, 2회 차 이후 1000원 이상 원단위로 월 300만원 이내에서 저축이 가능하다.
이 밖에 농협은행의 'NH직장인월복리적금'은 농협은행으로 급여이체를 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NH채움 신용ㆍ체크카드 결제 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0.7%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 또는 스마트 뱅킹 가입 시 0.1%포인트 추가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예금으로 재테크 해볼까?=노후 자금을 위한 맞춤식 예금 상품이 출시됐다. 국민은행의 50~60대 전용 'KB골든라이프예금'은 퇴직금, 부동산매매대금 등의 목돈을 예치하고 이를 다시 매월 원리금 형태로 나누어 받아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으로 가입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이자만 수령하는 '거치기간'과 원금과 이자를 수령하는 '원금·이자지급기간'으로 나뉘며 거치기간의 기본이율은 현재 연2.60%로 매 1년 단위로 재산정된다.
원금·이자지급기간의 기본이율은 연2.30%로, 시작일에 고시된 금리가 적용된다.
퇴직금 또는 부동산 매매대금(임대자금)을 수취하거나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KB국민은행 거치식·적립식 예금을 해지한 후, 3개월 이내에 이 예금에 가입할 경우에는 연0.30%포인트의 특별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의 '신 서민통장'은 소액 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3년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와 추가 금리를 합치면 1년제 최고 연 3.35%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의 '두근두근커플 정기예금'은 1년기준으로 연 2.80%의 금리를 제공하는 커플 우대 상품이다.
커플 등록을 하면 우대금리를 연 0.1%포인트 받을 수 있고 5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추가로 연 0.1%포인트를 더 받는다.
스마트폰 뱅킹서비스인 '신한 S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두근두근 커플샷 앱에 접속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꿈이룸 예금'은 꿈을 이루기 위한 금융 목표를 설정한 후 응원과 댓글 수, 지인 추천, 목표금액 달성률 등에 따라 최대 0.3%포인트, 지인 추천을 받거나 지인이 추천을 통해 가입하면 각 0.1%포인트를 추가로 받을수 있다.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 뱅킹을 통해 1인 3계좌까지 가입할 수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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