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23일 다저스-토론토의 인터리그 경기 선발로 류현진과 우완 조쉬 존슨을 예고했다. 오전 8시7분 열리는 다저스의 원정이다.
이미 류현진은 전반기 활약에 대한 휴식을 넉넉히 준 돈 매팅리 감독의 배려로 일찌감치 후반기는 4선발이 확정됐다. 전반기 18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ERA) 3.09, 116⅔이닝, 퀄리티스타트(14번)을 찍었다.
▲존슨, 다저스전 ERA 5.84… 피안타율 3할7푼=존슨은 올 시즌 1승5패 ERA 5.16의 성적으로 류현진보다 떨어진다. 2006년 당시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에서 12승(7패), 2009년 15승, 2010년 11승을 거두는 등 통산 57승42패 3.29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들쭉날쭉했다. 2007년 3패, 2011년 3승1패에 머물렀다.
지난해 ERA 3.81에도 8승14패에 그친 뒤 토론토로 이적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2경기에서 지난달 24일 볼티모어전 6이닝 4실점 승리가 전부다.
통산 다저스를 상대로 2승2패, ERA 5.84(37이닝 24자책)로 좋지 않았다. 특히 현재 다저스 타자들에 대한 피안타율이 무려 3할7푼에 이른다. 피출루율도 4할1푼6리 피장타율도 5할8푼7리다. 류현진의 승리 확률이 높아보이는 이유다.
다저스 타자 중에는 20일 후반기 첫 경기 9회 결승 홈런 등 최근 활황세인 안드레 이디어가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3타점으로 강했다. 애드리언 곤잘레스도 타율은 3할3푼3리(15타수 3안타)지만 홈런 포함, 팀 내 가장 많은 5타점을 올렸다. 스킵 슈마커도 타율 4할(10타수 4안타), 마크 엘리스도 2타수 2안타 1홈런을 뽑아냈다.
▲체력 문제 OK… 시차도 OK=류현진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10일 이상을 푹 쉬었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시즌 초반 다소 부담을 느꼈던 시차 적응도 큰 걸림돌은 아니다. 다저스가 이미 지난 워싱턴과 3연전을 시작으로 동부 원정에 들어가 시차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이 됐다.
토론토 타자들이 류현진을 처음 만나는 것도 호재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130㎞ 안팎의 체인지업, 슬라이더, 120㎞ 미만으로 떨어지는 커브 등 구속 차이가 현저한 구종을 처음 경험하는 타자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지만 타선은 만만치 않다. 20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팀 득점 8위(95경기 433점, 평균 4.55점)다. 팀홈런은 전체 2위(95경기 119개)다.
전반기 호성적을 거둔 뒤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류현진. 과연 후반기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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