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입주민 스트레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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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입주민 스트레스 심각

이른아침 공사장 소음·미세먼지 풀풀… 생활불편 호소

  • 승인 2013-07-18 18:31
  • 신문게재 2013-07-19 1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내포신도시 입주민들이 주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날림 먼지로 인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신도시의 조기정착을 위해 건설현장에서는 한창 공정률을 높이고 있지만, 이른 시각부터 들려오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난감한 입장을 표하고 있는 것.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 내에는 아파트(공동주택) 3980세대, 단독주택 20세대, 오피스텔 841세대 등의 건설현장이 있다.

공동주택은 웅진(938세대), 효성(915세대), 한국토지주택공사(2127세대) 등이 공사에 착수, 각각 내년 3월과 9월, 201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여기에 2건의 오피스텔이 올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 상태다.

문제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오전 6시 이전부터 공사로 인한 소음이 발생, 인근 롯데캐슬 아파트에 주거하고 있는 주민들이 잠을 설치고 있는 것.

시공사 관계자들은 최근 거듭되고 있는 집중폭우에 따라 일부 보수와 건설작업이 지연, 계획된 완공을 위한 임시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따갑다.

롯데캐슬 아파트에 주거하는 A씨는 “내포신도시 조기정착을 위해 공사현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노고는 인정한다”며 “하지만, 새벽 5시경부터 시작되는 지나친 소음에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은 너무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소음과 함께 건설현장과 인근 지역에서 날아오는 날림먼지도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현재 유일한 거주 단지인 롯데캐슬은 방충망을 통과해 들어오는 미세 먼지에 의해 거주민들은 좀처럼 환기시키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 주변을 통과하는 건설차량들의 과속, 인근 도로변에 방치된 건설자재 등도 거주민들의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포신도시의 성공 건설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는 지금, 인근 거주민들의 불편 없는 생활을 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 시공업체 관계자는 “보통 6시가 되면 아침 점호와 함께 일에 착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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