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처지에… 결혼이주여성 알몸촬영 협박한 외국인

아산경찰서는 16일 결혼 이주여성의 알몸 사진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캄보디아인 A(2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에서 일자리 소개 명목으로 만난 결혼 이주여성 B(25)씨와 성관계를 맺은 뒤, 알몸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유포한 혐의다.

지난 4월까지 B씨에게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협박한 뒤 성관계를 강요하고, 금품(30만원 상당)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B씨에게 지속적인 성관계 강요 및 금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들의 알몸 사진과 동영상이 발견돼 A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