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한다. 이번 등판이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LA다저스는 오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반기 일정을 끝내고, 17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20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등판한 2경기에서 1승을 거뒀다.
4월 14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선 6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1개로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시 애리조나를 상대하면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17경기에 선발 등판, 7승 3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진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승수를 날린 적이 많았다.
이번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좌완 신예' 타일러 스캑스(22)다.
지난해 데뷔한 스캑스는 이번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중이다.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으며 최근 등판이었던 6일 콜로라도전에서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전반기 막판, 선두까지 노리고 있는 LA다저스로서는 이번 애리조나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애리조나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한국과 미국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등 애리조나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류현진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전반기를 8승으로 마칠 경우 데뷔 시즌 15승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2점대 평균자책점에 15승을 달성한다면 신인왕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이 전반기를 의미있게 마무리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