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지난 8일 충청문화관광산업연구소 소속 이희성 우송대 교수팀을 중심으로 축제 콘텐츠 발굴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안을 공개했다.
세종시 정체성 확립 및 도시마케팅,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는 대표 축제 부재 해결, 지역 주민 문화향유와 연대의식 강화 필요성에 주목했다.
세종시 명칭에 걸맞게 세종대왕과 한글을 특화하는 한편, 주말 1만명, 평일 5000명 이상이 방문중인 세종호수공원만의 차별화된 공간을 활용하는 안이다. '세종의 꿈을 만나다'를 주제로 행복도시에서 만나는 세종의 꿈을 기치로 내걸고, 7억원의 예산을 들여 1일 평균 약 5만명 관람목표를 제시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어가행렬을 업그레이드한 세종의 꿈 수상 퍼레이드와 훈민정음 뮤지컬,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놀이형 프로그램인 4군6진 물풍선 개척군이 포함됐다.
이를 뒷받침 할 확장형 프로그램으로는 멀티미디어쇼와 공연, 불꽃쇼 등이 어우러진 세종누리 개막식, '세종 꿈을 펴다' 플라이 워터쇼, 테마 걷기 등 해피로드 릴레이가 주요 콘텐츠로 부각됐다.
폐막식에는 나랏말싸미 명칭으로 미래도시 선포식 및 풍등 날리기 등을 기획했다.
이밖에 소통과 어울림, 창조, 뿌리의 장을 상징하는 기능형 프로그램에는 세종축제 주제관과 장원급제 한글로 뽐내다, 우리글 낚시터, 시끌벅적 세종장터, 한글 디자인 패션쇼,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회, 퓨전 국악 공연, 한글 학술발표회, 외국인 K-POP 댄스 경연, 노을 음악회,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유스 프린지 파티, 과학놀이터 및 초성의 달인, 한글 미로탐험, 전통주막과 한방체험관, 특산품 세종장터, 남사당패 등 장터공연 등이 제안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프로그램을 다 수용해 운영하기는 어려운 만큼, 다음주 중 축제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기간과 장소, 기획사 선정 등 세부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며 “이중 원년 축제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조합, 미래 명품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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