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카잔 이퀘스트리언 콤플렉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한 신아람이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카잔<러시아>=연합뉴스 |
신아람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이퀘스트리언 콤플렉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펜싱 여자 에페 개인 결승에서 쑨이원(중국)을 연장 접전 끝에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연장 접전까지 갔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런던올림픽 때 1초가 흐르지 않아 5-6으로 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마지막 찌르기에 성공해 5-4로 이긴 것이다.
신아람은 우승 소감에서 “런던 올림픽 때 사건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한 기분이다”라며 “1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
신아람은 런던올림픽 이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월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에서 오심 사건 당사자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누르며 설욕을 했고, 세계 랭킹이 6위까지 올랐다.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에 선정되는 등 잘 나가는 스포츠 스타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신아람은 이번 대회 최인정(계룡시청), 최은숙(광주시서구청)과 함께 단체전을 출전해 대회 2관왕을 향한 금빛 찌르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도 욕심내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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