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의회가 의장직 중도하차 여부를 두고 또다시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해 구청 집행부는 두 손을 든 모양새. 이는 공문서 변조혐의로 의원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일이나 의장 선출과정에서의 문제때문에 수개월간 의사일정이 중단된 일에 이어 이번엔 의장직 지속 여부를 두고 파행을 빚는 사태까지 벌어진데 따른 것.
이런 가운데 구청 공무원들은 계속되는 의회 파행에 묻혀 집행부의 행정까지 주민들에게 싸잡아 비난받을까 안절부절.
한 공무원은 “상상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으며, 대책도 없다”는 말로 작금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압축.
임병안 기자
“절실함 없는 행정 안돼”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청 공무원들의 절실함 없는 행정을 질책하고 나서 눈길. 염 시장은 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보문산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 번 프로젝트 발표 이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원래의 기본 계획은 살리되 개발 측면은 없애 치유와 웰빙 숲을 조성하는 사업 방향으로 사업비 1400억원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
그는 “보문산에 나무 한그루 뽑는 것을 자신의 치아 하나 뽑는 것과 같은 아픔과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행정 편의주의를 질타. 이날 염시장은 도시철도, 꿈돌이 동산 문제 등에 대해서 '잘못한 것 없이 공매를 맞는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주문.
김민영 기자
'혹시나… 역시나…' 인사
○…최근 이뤄진 대전시 인사에서 대전연정국악문회회관 관장에 '공무원' 선임과 관련해 지역 국악계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
지난 2011년 지역 최초 공모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시청 내 인사이동으로 마무리했기 때문.
'혹시나' 공개 채용에 기대를 했던 지역 국악인들은 '역시나'라고 아쉬움을 토로. 일각에서는 2014년 완공예정인 국악전용극장의 건립과 함께 기초를 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참신한 전문 국악기획 공연이 필요하다는 게 지역 국악인들의 반응.
박수영 기자
일부 초등 정보공개 늑장
○‥대전 일부 초등학교가 정보공개청구 제도와 관련한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가 시민 알권리 충족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자초.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일 학습준비물구입비와 관련해 지역 141개 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정보공개청구 결과를 공개.
이에 따르면 49개교(34.7%)가 현행법에서 정한 정보공개 결정기한 연장 절차를 지키지 않고 답변기일을 넘기며 정보를 늑장 제공.
또 29개교(20.6%)는 요구 사항 중 일부분만을 공개하면서 비판의 화살.
참여연대 관계자는 “이 제도에 대한 일선학교의 이해가 부족하고 무성의한 답변으로 시민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관리 감독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일침.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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