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일 논산 |
지난 5월 13일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서른세 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논산시 사회복지과 김모 직원 어머니의 한 맺힌 절규다.
7월 2일은 김씨의 49재다. 이날 가족과 함께 근무한 일부 동료직원 등은 김씨를 떠올리며 그의 죽음을 다시금 애통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알고 있는 많은 동료직원들은 정말 성실했고 마음착한 동료였다고 말했다.
생전에 신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김씨의 장래희망은 신부였다고 한다.
사망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신부님께 전화를 걸었을 정도로 그는 항상 성직자로서의 삶을 꿈꿔왔기에 가족들은 아들이 과다한 업무와 마시지도 못하는 술로 인해 참변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의 아버지는 요즘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며 불쌍한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공상처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런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아들과 함께 근무했던 사회복지과 모 계장은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술서를 받는 등 유족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생전에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등 여전히 김씨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방송국과 신문사 등 언론에서는 김씨가 살아생전 힘들어했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아버지가 일기형식으로 간직한 노트에 관심을 갖고 그의 죽음에 대한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취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지난해 아들이 원치 않는 과다한 술자리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등을 확보하고 언론 공개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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