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 "전국체전 유치 가장 큰 보람"

복기왕 아산시장 "전국체전 유치 가장 큰 보람"

한방의료 연계·새 관광지 조성 등 온천산업 부흥 기틀 남은임기 인구 30만 자족도시 비전·인프라 구축 온 힘

  • 승인 2013-06-30 19:56
  • 신문게재 2013-07-02 9면
  • 대담=남정민 부국장·정리-김기태 기자대담=남정민 부국장·정리-김기태 기자
민선5기 3년 결산 복기왕 아산시장

아산시가 지난 3년간 경제, 문화, 사회가 역동적으로 성장하면서 도시 지도가 바뀌고 있다. 민선5기 들어서면서 변화된 지표를 보면 삶의 질 측면에서 2010년 6월 대비 인구는 2만 여명이 늘어 30만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재정도 8000억원에 달한다. 지방세징수액도 1000억원 가까이 늘어 4139억원에 이르고 1인당 GRDP는 7989만원으로 증가했다.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도 20억 가까이 불었다. 이처럼 계량화된 지표만 보아도 아산시의 성장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아산시의 지도가 바뀔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복기왕 시장의 계승과 혁신에서 찾을 수 있다. 권위와 고집 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아산시를 설계하고, 지난 3년간 어렵고 즐거웠던 일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쓴 도서 '기분 좋은 시정이야기-작지만 기분 좋은 변화가 시민의 삶을 바꾼다'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은 복 시장으로 부터 남은 임기동안의 청사진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민선5기 3년 핵심 성과를 뽑는다면.

▲가장 큰 성과를 굳이 뽑자면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들수있다.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260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또 대중교통에 대한 혁명적인 해로 전국 최초 마중교통체계 시범운영,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교통복지 증진에 대한 조례제정, 아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신축을 꼽을 수 있다. 또 국내최초 온천의학연구소 설립, 온천수를 이용한 대표상품 개발 등 온천의료 산업을 통해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 기틀이 마련됐으며, 100억원이 투자되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지정으로 농업경쟁력이 강화됐다.

-다양한 신규시책을 추진했는데.

▲행정분야 30건, 교육분야 27건 등 총 190건의 새로운 시책을 추진했다. 행정분야는 아산시콜센터 운영, 충남 최초 지방세 납세지원 콜센터 운영, 쓰레기소각장을 시민편의시설 및 관광자원 활용, 이동시장실 운영, 공직자 부조리신고 시스템 구축,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 주민참여포인트제 운영 등 30건이나 된다.

교육분야로는 충남최초 교육도시과 신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관내 전 초등학교, 읍면중학교), 아산스마트스쿨 운영, 충남과학교육원 유치, 중앙도서관건립(2015년 준공예정)등 27건이다.

복지분야는 아산 행복드림센터 7개소 운영(기부업체 231개소, 이용자 1427명), 희망복지사업 출범(1만70000서비스 지원), 70세 이상 노인 무료 온천욕 및 이미용서비스 지원, 전국최초로 장애아동 통학서비스 운영, 무연고 기초생활수급자 장례서비스 지원 등 27건이다.

문화관광체육분야는 2013 대한민국온천대축제 개최지 선정, 은행나무길 차 없는 거리 조성(길이 21㎞), 2015년 실내수영장 건립, 아산종합스포츠센터건립 등 22건이다.

경제산업분야와 도시개발분야는 충남최초로 산학관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유치위원회 출범, 아산시 노사평화상 제정, 충남 최초 노동상담소 개소, '하이 스쿨' 아산 추진, 탕정지구해제지역 연계교통망 구축(2015년), 자전거이용 인프라구축, 온양온천문화존 조성(2015년)등 39건이다.

친환경분야와 농업분야도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사업추진, 녹색청사 가이드 라인 제정(2012), CNG버스 충전소 및 공영차고지 조성(2015), 농정과를 농업기술센터로 통합, 친환경 맑은쌀단지 육성(100ha) 등 41건이나 된다.

-관광분야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아산시 관광지도가 바뀐다는데.

▲1300여년 역사의 온천휴양도시로 명성이 높은 아산시가 도고온천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이 조성된 관광지가 각광을 받으며 관광 지형이 바뀌고 있다. 중부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10년이후 시중심권과 동부권에 치중되어 있는 아산시의 관광지도가 장영실과학관, 생태곤충원, 그린전망타워 등으로 대표되는 아산환경 과학공원을 각광받으며 시 서부권으로 확장돼 체류형 관광지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오랜침제기를 겪고 있는 도고온천지구는 구장항선 트레인파크 조성사업, 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이미 문을 연 옹기체험관과 세계꽃식물원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못하는 실정이었지만 지난 5월 레이바이크가 개장하면서 주말이면 4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근대유산활용한 예술창작벨트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옛농협창고 문화공간화 사업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0월에 공사가 완료되면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개그공연장이 조성된다. 또한 요즘 열풍처럼 불러있는 캠핑문화를 수용하여 대규모 오토캠핑장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아산시의 관광지도가 바뀔 것이다.

-임기 마지막 1년 동안 가장 큰 행사인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준비상황은.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온궁의 부활'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온천대축제를 통해 온천의 새로운 트렌드 산업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 안정행정부와 충남도가 주최하고 아산시가 주관하는 축제는 '노는물이 달라'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개최된다. 온궁퍼레이드로 문을 여는 축제에는 온정수신제, 온궁별시, 온천의료 효능전, 온천수난장, 온양행궁체험, 온천스탬프 랠리 등 주제행사가 계획돼 있다. 또한 족욕체험전, 추억의 야간장터, 곤충체험전, 전통옹기 제작체험, 온천뷰티산업전시회, 리마인드허니문, 입욕체험전 등 전시·체험행사를 열어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온양온천역 주변을 주무대로 하여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3개 지구에서 다발적으로 개최되는 이번축제에서는 옛임금들의 목욕문화를 주제로한 온향행궁 등 특화된 주제관과 수천여명이 참여하게될 플래쉬몹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침체일로에선 온천산업 부흥을 통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온천수대표상품개발 및 온천의료관광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한방입욕제 복원, 온천수를 활용한 화장품, 보디, 헤어, 스파 등 11종의 온천수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온궁'을 대표브랜드로 상표등록 및 도메인 등 시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준비해온 온천산업을 대한민국온천대축제를 시점으로 온천의료관광 및 온천수 개발상품을 전국에 알리는 메개체로 온천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재임기간동안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중단됐는데 이유와 대책은 있나?

▲민선4기부터 진행됐던 사업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민선5기 들어서 일을 벌이기 보다는 지난 시절에 벌어졌던 일들을 뒤처리 하는데 바빴다. 빚을 내지 않는 한 새로운 사업을 욕심낼 수 없어 아쉬웠다. 결심끝에 실효성이 적은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불가피하게 중단했다.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주민 재산권 침해가 가중돼 불가피하게 시 재정에 부담을 초래하는 온주, 행목, 초사지구에 대해 2011년 4월 부득이하게 도시개발사업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은 공수, 방축 및 월천지구 3개 지구로 시에서 직접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수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현재 공사추진 중에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져 체비지 매각이 부진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적극적인 체비지 매각 홍보를 통해 사업의 조기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방축지구 및 월천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 상황 및 시 재정 상태를 고려, 사업규모 축소와 시행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아산시가 해결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아산시가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는 인구 30만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 마련, 의료서비스체계 개선(종합병원 및 노인전문요양병원 유치), 대중교통체계 개선, 중앙도서관 건립, 문예회관 건립으로 보고 있다.

단기과제로는 성공적인 온천대축제 개최, 2016 전국체전 성공 개최, 은행나무길 명소화, 신창선정 일반사업단지 조성 등이며, 중기과제로는 방축 및 월천지구 도시개발사업추진, 탕정지구 해제지역 개발, 옛 모산 역사 주변 개발이다. 장기과제로는 차세대 OLED 조명산업 허브 조성, 2차전지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 아산 에코-테크노파크 조성, 평택~부여 고속도로 건설,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온양중심상권 개발 등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산시는 2016년 전국체전 성공을 위해 올해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필요하다. 또 올 가을 온천대축제가 열리는데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 아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족도시로 도시내에서 생산, 소비, 문화가 다 이뤄지고 있다. 또 대한민국 수출1위, 무역흑자 1위의 도시가 아산으로 수입보다 수출이 많다. 삼성과 현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300년 전통의 온양온천이 있고 한방과 연계시켜 온천을 의학산업으로 접목시키려고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도고온천, 가족들의 물놀이 시설로 유명한 아산온천 등 3개 온천이 있어 타도시에 없는 경쟁력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 미국 매킨지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10위 이내 도시로 아산을 지목 했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자족적인 도시로 비전과 가능성면에서 압도적으로 1위인 도시가 우리 아산시로 이런 곳에서 시장을 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다. 임기동안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아산시를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대담=남정민 부국장·정리-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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