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 살기좋은 농어촌의 미래… '6차 산업화'로 일군다

[3농혁신] 살기좋은 농어촌의 미래… '6차 산업화'로 일군다

생산부터 관광까지 유기적 융합, 국가정책화 등 필수산업 '주목' 道 3년간 사업비 1001억원 투입, '3농 혁신' 선두정책으로 추진

  • 승인 2013-06-26 14:00
  • 신문게재 2013-06-27 9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3농혁신- 충남의 미래다] 농어업 6차 산업화


충남도가 농어업, 농어촌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농어업 6차 산업화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박근혜 정부 들어서 6차 산업화에 대한 정책화와 사업추진에 대한 세부적인 목표설정에 나선 상태다. 이와 맞물려 도는 자체적인 6차산업화 육성을 통해 향후 3농혁신의 선두정책으로 이끌어 간다는 목표다. 농어촌의 다양한 자원을 통해 융복합 산업을 추진하는 6차산업화의 목적과 방향,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지난 21일 충남도-KBS-충남농어촌복합산업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 '농어업 6차 산업화' 성공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충남도-KBS-충남농어촌복합산업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 '농어업 6차 산업화' 성공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6차 산업화란=미래형 농업으로 일컬어지는 6차 산업화는 1차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2차 농산물 가공, 3차 유통과 판매, 관광까지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 모델이다.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는 6차 산업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초부터 다양한 형태로 농업의 융복합화를 도모해 왔다. 그렇다면 왜 6차 산업화일까. 1, 2, 3차를 더해도 6이 되고, 곱해도 6이라는 숫자가 도출된다. 이와 관련 전문가와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6차산업화라고 말하는 것이다.

충남도는 6차산업화를 통해 농가의 소득창출은 물론 농촌 고용과 지역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대부분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 도는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사업과 향후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등 3농혁신 사업과 융복합함으로써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6차산업화의 목적과 필요성=박근혜 정부도 6차산업화 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향토산업,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 복합산업화지원사업 등 6차산업화를 위한 정책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이러한 6차산업화의 목적은 우선 농어촌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1차, 2차, 3차 산업의 융복합 전략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데 있다.

6차산업화를 통해 농수산업, 향토식품, 특산품가공 등 농어촌형제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나아가 기업의 투자유치, 농어촌체험, 휴양서비스 및 도농교류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농어촌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 제시부터 성장, 사업고도화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지원 스스템을 체계화 한다면 향토자원의 안정적 산업화는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추진경위 및 방향=도는 농어촌의 다양한 자원에 대한 계획적인 육성관리를 통해 6차 산업화를 촉진하고, 농어촌 산업기반을 마련해 왔다.

다만, 그동안 3농혁신 사업으로 추진해 온 농어업의 6차 산업화 사업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사업희망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는 도내 6차 산업화에 대한 인식부족과 더불어 도비중심의 사업추진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다.

이에 도는 도비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던 농어업 6차산업화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에서 충남도가 유일하게 광특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업규모도 올해부터 3년간 1001억원 규모의 사업을 이행한다. 이는 3년간 광특회계 501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지난해 대비 17배가 증가한 것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농어업 6차산업화 사업추진을 보다 심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추진 계획=우선 두레기업을 바탕으로 복합산업화를 지원할 마을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끄는 것이 목표다.

이에 도는 6차산업화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을기업 창업 육성과 지역 우량기업 지원을 대표사업으로 내세웠다. 마을기업창업 육성은 마을단위에서 농어업을 기반으로 영리법인을 설립하고, 6차산업화를 이루려는 사업단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총 54억원의 예산을 투입, 마을기업과 읍면 단위를 대상으로 사업을 연계ㆍ추진한다.

지역우량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에 나선다. 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 7곳에 달하는 기업조합과 우수기업들에게 공동의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품질향상과 위생, 안전기반 구축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의 현대화도 함께 돕는다. 향후에는 3농혁신의 관련사업인 희망마을 만들기, 지역식품 순 체계 구축(로컬푸드), 사회적 기업 등과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들어 농어업의 6차 산업화는 선택이 아닌 미래투자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3농혁신의 다른 사업과 연계해 가시적인 성과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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