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여야 '인물론' 놓고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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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여야 '인물론' 놓고 자존심 대결

새누리, 이주민 거주여건 등 집권여당 능력 과시 민주당, 맞춤형 정책 제시… 새누리 공천이 변수

  • 승인 2013-06-25 17:39
  • 신문게재 2013-06-2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6·4 地選' 여야 시도당 사무처장이 말하는 전략·변수 - 3. 세종

▲ 박영환 사무처장 (새누리 세종시당)
▲ 박영환 사무처장 (새누리 세종시당)
▲ 이종승 사무처장 (민주 세종시당)
▲ 이종승 사무처장 (민주 세종시당)
세종시의 경우, 행정부처 이전 본격화 등 상징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여야간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여야에 지난해 4월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임기 4년제의 온전한 선거인 만큼 남다른 의미가 내재됐다.

▲선거전략=여야는 내년 선거에서 각 당 후보를 앞세우는 '인물론'으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선거 전략으로 세종시에 산적한 교육과 이주민의 거주여건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 누구인지를 어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지역민에게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좋은 인재의 발굴·영입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의원정수 과반수 확보와 세종시장 당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맞춤형 정책과 함께 행동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론으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박영환 새누리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세종시당을 비롯한 새누리당 충청권 시도당이 합심해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노력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지역민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승 민주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소리가 담긴 맞춤형 정책과 공약을 제시해 세종시민들이 동정이 아닌 정책과 인물론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거변수=내년 지방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사안에 대한 여야의 시각은 판이했다. 새누리당은 다른 충청권 시·도당과 같이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여부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지역 내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특성상 국가 정책의 향배도 지역 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역에서 특별한 변수는 없지만, 상대인 새누리당 측의 후보 공천이 선거 변수가 될 것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여야는 각 당이 지닌 단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새누리당은 이슈 파이팅 선점력이 떨어져,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벤트에 약하다고 보았다. 민주당은 지역의 특성상 당에 대한 선입견과 지방권력 눈치를 보느라 지지자들이 나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역현안=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세종시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의 통과 필요성에 대한 여야의 이유는 다르게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과거 기초단체에서 광역단체로 승격하면서 행정수요 및 비용이 높아졌고, 자족 및 자치기능의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신도시에 이주하는 주민들의 교육과 의료, 문화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신·구도심 간의 균형 발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 통과의 신속함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신설부처 세종시 입지 확정문제와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방안도 시급하다는 견해다.<끝>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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