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분원' 여론 확산

  • 정치/행정
  • 세종

충청권 '국회분원' 여론 확산

대전상의·세종포럼 등 각계 단체·전문가들 한목소리

  • 승인 2013-06-20 18:08
  • 신문게재 2013-06-21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속보>=본보의 '청사 공무원들, 국회의원들 세종시로 출장와라'라는 보도와 관련, 대전상의 등 지역 경제단체와 전문가, 지자체 등도 적극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본보 19일자 1면, 20일자 2면 보도>

특히, 이들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잦은 출장에 따른 업무 비효율 개선과, 청사의 조기정착,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회 분원 등으로 세종시 중심의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선 대전상공회의소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생겨난 세종청사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업무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출장을 줄이고,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세종시에 집중될 수 있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과 지자체 역시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업무의 효율적인 처리 등을 위해 국회에서도 신경을 쓸 필요성이 있다. 국회가 전향적으로 생각을 해서 국회 분소나 지부 등을 설치한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있을 것”이라며 “국정감사나 국회 예산심의 등을 고려해 총리실 등 세종청사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서 1~2달 정도 (국회의원이)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천식 대전충청미래포럼 대표는 “행정기관이 이전했기 때문에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 “세종청사에는 주요 부처와 국무를 총괄하는 총리실이 와 있다. 내년까지 9부2처2청 등의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들이 이전한다. 행정부처와 국회의 긴밀한 업무협력을 위해서는 국회가 내려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창기 세종충청포럼 상임의장(대전발전연구원장)은 “우선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상설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세종시에 상임위가 상설되면 공무원들의 잦은 출장도 막고,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에도 용이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청사의 업무 효율성을 위한 국회 분원 설치는 시 차원에서도 적극 공감한다”며 “세종청사의 조기정착에도 가속도가 붙는 일”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의 경우 부처 공무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 등으로 인해 업무 비효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