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바로, ETRI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진은 시청자의 이력분석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광고 추론엔진을 개발했다. 스마트TV마다 앞쪽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시청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식별기술을 개발했다는 것. 따라서 가가호호 개인별 광고제공이 가능하고 스마트한 광고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광고주들은 그동안 획일적이고 단순히 고정된 피플미터(Peoplemeter) 등을 활용, 표본집단 몇 천 가구에만 의지해야 했던 시청률조사에서 벗어나 특정시간대 TV를 보는 모든 시청자를 대상으로 시청률조사가 가능해져 획기적인 광고시장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예컨대 기존 10대 중고생의 학습지 광고는 그동안 모든 시청가구에 노출했다. ETRI의 맞춤형 광고 추론 기술은 10대가 사는 가정에만 학습지 광고를 내보냄으로써, 중고생이 없는 가정은 불필요한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 광고주는 같은 광고 횟수로 더 많은 광고 대상 고객에게 광고를 보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 이와같이 구성원의 성별과 구성원 예측 추정을 통해 실제 시범사업을 해본 결과 신뢰도가 70%를 넘었다.
이러한 기술들은 시청자에게 별도 리모콘 입력 없이 셋톱박스에 연결된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시청자 영상 분석을 통해 가능케 된다. 따라서 기 등록된 시청자 중에 누가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로써 개별 시청자 구분이 필요한 미디어 응용서비스와, 개인별로 측정되는 시청률 조사 데이터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스마트TV등 하드웨어 성능을 고려하여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적용되었으며 시청거리, 조명 등의 TV시청환경이 반영되어 인식률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얼굴 회전각을 측정, 시청자가 TV를 시청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본 기술은 가족 구성원 간에 관심있는 사항에 대해 추천도 가능하다. 아들이 관심있는 블록상품을 아빠에게 추천도 가능하다. 즉 아빠가 TV앞에 있으면 블록상품이 아들에 의해 추천되어 아들의 관심 상품을 아빠가 알게되는 것이다.
기존 전통적인 매체에서의 광고시장이 급격히 정체되고 있는 양상이다. 뉴미디어 광고시장의 증가로 이에맞춘 새로운 광고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이에 맞춘 맞춤형 광고 기술의 대두로 향후 스마트TV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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