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성공 투자법]준비는 길게, 투자는 짧게

[프랜차이즈 성공 투자법]준비는 길게, 투자는 짧게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 초기투자 '과다',최근 독특한 아이템 소자본 창업 인기 트랜드 변화·감가상각 등 리스크 감안, 매장 가치 높인후 2년내 매도 '바람직'

  • 승인 2013-06-16 13:05
  • 신문게재 2013-06-17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눈은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쏠린다. 흔히 '잘 나간다'는 브랜드로 도심가에 가게를 낸 뒤 수익을 창출하려는 기대는 여전히 높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전부 투자 대비 매출을 확대하는 것도 아니다. 가게를 연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폐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http://www.kera.kr)이 소개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프랜차이즈가 무엇인가=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은 프랜차이즈에 대해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메이커 또는 판매업자가 체인본부를 구성, 독립소매점을 가맹점으로 지정해 그들 가맹점에게 일정한 지역 내에서 독점적 영업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판매상품의 종류, 점포, 광고 및 기타 영업에 관련되는 것을 직영점이 관리하고 가맹점에 경영지도 및 판촉지원을 제공하는 것. 프랜차이즈는 계약에 의해 프랜차이저가 프랜차이저의 물품을 일정한 형식에 의해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이며 다른 사람의 시간과 노동력 또는 돈을 통해 물품을 유통시키는 사업전략이다.

▲가맹점 전개 전략은=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사업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사업과 사업자를 연결해 신규 창업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사업, 즉 가맹점 사업의 전개 전략이다.

프랜차이즈는 정보유통 기능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정보를 수요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사업과 수요자를 연결해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아이디어별 매출이 계절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일 아이템으로는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정형화된 매장 스타일은 창업비와 고정비가 많이 발생하므로 창업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좋은 사업모델을 적은 투자비로 최대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창업이 되도록 만들어 최소 투자비로 최대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창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옵션식 창업으로 필요한 사항들만을 선택하기에 비효율적인 투자는 가급적으로 자제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노린 소자본 창업이 대세=최근에 들어서는 프랜차이즈를 노린 소자본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에 투자를 해서 초기 비용만 수억원대에 달했다. 이렇다보니 매출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넘어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2년은 무리였다. 이와 달리, 소자본 창업 형태의 상가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사업 아이템이 창업 시장에 확대되는 분위기다.

서구에서 분식 먹거리 가게를 창업하려는 A(45)씨의 경우에는 단순히 떡볶이를 파는 것이 아닌, 향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특별한 맛을 개발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체 브랜드 사업을 벌일 수 있어 그만큼 향후 창업 투자에 대한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리스크=상가가 확장되면서 같은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많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초기 투자나 잦은 인테리어 설비 등은 투자비용만을 높이고 있다. 또한 내부 설비에는 감가상각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장기간 사업을 하는 것보다는 해당 매장의 가치를 높인 뒤 2년 이내에 매도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식으로 추천된다. 한 가맹점 대표는 “가게를 열고 2~3년 뒤에는 기계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다른 주인에게 넘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대전의 경우에는 소비자 성향이 금새 바뀌기 때문에 2년을 넘기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한 창업 컨설팅 전문가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에는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서 사업을 전개해나가는 만큼 초기에 고객을 모으는 데는 수월한 편”이라며 “하지만 투자 비용을 비롯해 지역 상권에서 어느 정도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지 등을 충분히 따져가면서 창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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