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엄밀한 의미에서 4세대 이동통신인 LTE-Advanced의 상용화가 당초 내년에서 올 9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5G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지난달 12일,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1편을 1초에 전송이 가능한 5G가 나온다고 언론을 통해 알렸다. 더군다나 이동통신 환경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는 5G 데모를 만들어 발표했고, 에릭슨(Ericsson), NTT 도코모(NTT DoCoMo)도 5G 연구상황을 공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도 5G 기술의 연구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자 그러면 왜 5G를 선점하려고 이처럼 난리들인가? 이는 다름아닌 시장이 가져다줄 폭발력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 누가 이처럼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LTE가 잘 나갈줄 알았겠는가?
5G 이동통신의 최대 전송속도는 수십 Gbps에 이르러, 웬만한 초고화질 영화파일도 1초 이내에 전송할 수 있다. 5G 서비스가 상용화 서비스되면 초고화질(UHD), 3D 등 대용량 콘텐츠도 우리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어, 관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5G 기술을 구현한데 이어 오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초고주파 대역(28㎓)의 핵심 기술개발에 더 주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최종 상용화 목표인 2020년에는 모든 사용자들이 기가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의 디지털 정보를 자유롭게 유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무선 인터넷 속도의 40배 이상인 기가급으로 끌어올려 실감형 3D, 4D, 홀로그램 콘텐츠를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 자체가 혁신적인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해소한 기가급 유·무선 네트워크망을 기반은 콘텐츠와 단말로 오감 체험할 수 있는 4D 또는 홀로그램 형태로 진화될 것이며, 플랫폼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개인 맞춤형의 융합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미션 임파서블'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영화에 등장한 최첨단 기술들이 현실화되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ETRI도 또한 5G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가코리아'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콘텐츠(C), 플랫폼(P), 단말기(T), 네트워크(N) 모두 기가급으로 개발한다는 것. 따라서 사업이 종료되고 5G서비스가 이뤄지는 오는 2020년, 아니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이 되면 지금의 이동통신보다 100배쯤 빠르게 된다. 올림픽 때 시연하면 메가급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은 홀로그램 등 기가급 서비스를 보면 놀랄게 분명하다. 이처럼 실감미디어를 통해 동계 스포츠를 현장처럼 체험하는 체험 올림픽이 될 것이며 IT를 통해 올림픽 관광에 편리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편안한 올림픽, ICT기술로 창조경제를 견인할 올림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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