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사람, 받는 사람보다 성공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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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사람, 받는 사람보다 성공 가능성 크다

  • 승인 2013-06-05 14:16
  • 신문게재 2013-06-06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기브앤테이크
▲ 기브앤테이크
성공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완벽하게 뒤집는 책. 바쁜 와중에도 다른 사람을 돕고 앞장서서 지식을 공유하고, 아낌없이 조언하는 '주는' 인간들이 충분히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고 심지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회과학적 연구를 통해 검증한다. -뉴욕타임스 커버스토리 中-

양보와 배려는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가?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

와튼스쿨 역대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3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에 빛나는 세계적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밝혀낸 성공의 숨은 동력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성공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간과하는 네 번째 요소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주목한다.

이 책은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 '받는 만큼 주는 사람'보다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독한 놈이 성공한다'는 비즈니스의 오랜 명제는 틀렸다고 지적한다. 반대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베풀고 희생하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이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를 차지한다고 강조한다. 기버는 자신의 이익 못잖게 상대방의 이익을 존중해 베풀고 나눠주는 사람이다. 이타적인 인간형이다. 기버와 상반된 사람은 '테이커'(Taker)로 부르는데, 이들은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갖기를 바라며 성공하려면 남을 넘어서야 한다고 믿는 부류다.

테이커는 흔히 리더십이 강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이다.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기버와 테이커 두 인간형을 통해 성공과의 함수관계를 들여다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버가 직업적 성취도가 높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

저자는 자기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사람들의 살아 있는 기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기 것만 챙기다가 처절한 실패를 맛본 테이커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과소평가해온 '기버'의 성공가능성을 색다르게 조명한다. 애덤 그랜트 지음/윤태준 옮김/생각연구소/464쪽/1만 6000원.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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