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당초 예고된 류현진 대신 맷 매길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다저스는 구단 홈페이지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후회하기보다 안전함을 택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마크 트럼보의 타구에 왼발등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데뷔 첫 완봉승의 투혼을 불살랐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다저스는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어 예정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경기 직전 교체를 결정했다. 류현진 전날 역시 “100%가 아닌 상태에서 등판해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일 불펜 투구로 왼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7일 혹은 8일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로라도 원정을 마친 다저스는 4일부터 샌디에이고와 3연전, 애틀랜타와 4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누구보다 (투구 중) 다리를 많이 쓰는데 정말 중요하다”면서 “어떤 작은 변화도 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등판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이 이번 주 안에는 이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선발 등판) 콜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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