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종합청사에 다니는 공무원 이모(여·45)씨는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이하 건협)를 방문해 2011년 12월 종합검진을 받았다.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건강에는 자신있었던 그였지만 검진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종합검진결과 초기위암 판정을 받게 된 것. 그는 충남대병원에 진료 의뢰후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했다. 현재는 완치후 정상적인 업무복귀를 했으며, 건협의 전도사로 주위 사람들과 건강클리닉을 방문해 상담도 받고 있다.
지난해 건협 대전충남지부에서만 각종 암검진에서 10만여명중 403명의 암발생자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205명에 비해 198명(49.1%)이 급증한 수치다.
건협 대전충남지부는 시민의 건강지킴이로써 갑상선 및 유방암 발견율이 높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지난해 암 발생환자 가운데 갑상선암은 2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방암은 46명, 위암 등의 순이었다. 외과시술은 171명이 받았으며, 남녀모두 갑상선 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은 1965년 설립이후 2007년 기존 건물을 새롭게 증축하고 단계적으로 구조변경공사를 진행해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부권 대표적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1.5T MRI와 128CH MDCT 등의 최첨단 장비도입과 운영을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직원들의 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친절한 병원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건협은 질병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암에 대한 정보제공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작은 술자리와 외식문화, 스트레스로 인해 직장인들의 비만이 증가되는만큼 비만예방을 위한 ‘열린건강생활실천 상담실’도 운영한다. 건협은 검진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19년간 충남 청양군에 왕진보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왕진보건진료소는 건협 자체 예산사업으로 농한기인 1월초 직접 찾아가 지역주민에게 검진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보건진료사업은 1995년초 기생충검사로 건협과 인연을 맺어 기생충 박멸이 끝난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의 지속적인 검진 봉사 이후 폐암 4명, 위암 6명, 유방암 3명, 갑상선암 4명, 간암 1명 등 조기 암발견으로 지역주민 건강증진에도 큰 기여를 했다.
박현모 본부장은 “고객 한 분을 대하더라도 의례적인 관계가 아닌 친구가 되는 마음으로 검진받으면서 불편한 점이나 바라는 점을 들어주고 또 고쳐나갈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시정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연초에 개별적으로 세웠던 개인의 역량강화 교육과 더불어 지부자체의 학습공동체 운영 및 교육을 강화해 담당업무 및 검진에 관해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