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아시아 해외순방길 오른다

日 기업유치·中 우호협정 위해 내달 3일 출국

▲ 안희정 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해외투자유치와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순방한다.

안 지사는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기업과 투자유치, 중국 윈난성과 우호교류협정 체결 등을 위해 3~8일 일본,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중국 윈난성과 관련, “충남도가 환황해권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데, 중국 윈난성은 아시아 경제대륙에 있어서 중국 서남단의 새로운 실크로드”라며 “인구 4600여 만명의 윈난성은 중국 남서쪽 미얀마·라오스·베트남 등과 인접해 있다”며 윈난성의 지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급부상하는 윈난성과 우호교류협정을 계기로 지역기업 진출의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출국 첫날인 3일에는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수경재배시설 등을 살펴보고, 4일에는 도쿄에서 4700만 달러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뒤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5일 중국으로 이동하는 안 지사는 다음 날인 6일 제1회 남아시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고, 7일에는 중국 주요 경제개발지역으로 급부상하는 윈난성과 우호교류협정을 맺는다.

일본에서의 투자협약은 3개 기업과 실시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연료펌프 제조업체와 자동차 연료펌프 공장 설립 3500만 달러, 반도체 검사장비 R&D센터 이전 700만달러 등을 각각 체결한다. 또 고속·고하중 베어링 생산업체와는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는다.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 상무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중국-남아시아박람회'는 쓰촨성 등 6개 성급 지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8개국이 협조하는 대규모 행사로, 중국과 남아시아 간 전면 협력과 공동발전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