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40대 女 구직활동 가장 적극”

  • 사람들
  • 뉴스

“경력단절 40대 女 구직활동 가장 적극”

새일센터 통해 1535명 취업… 교육·복지 등 최다

  • 승인 2013-05-28 18:14
  • 신문게재 2013-05-29 6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에서 임신·출산 및 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 중 40대가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과 교육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는 교육, 사회복지 및 사무행정 관련 직종에 선호가 높은데 비해 구인수요는 음식관련 서비스직이 높게 나타나 기업의 구인직종과 구직희망 경력단절 여성들의 희망직종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 및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취업을 위해 센터를 방문한 경력단절 여성 교육생은 총 3523건이었다.

그 중 40~49세가 1273건(36.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39세 974건(27.6%), 50~59세 861건(24.4%), 20~29세 254건(7.2%), 60~69세 100건(2.8%), 그 외 122건(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동안 1535명이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했다.

분야별로는 ▲교육, 사회복지, 상담분야가 406명으로 가장 많았고▲사무, 경영, 관리직 300명 ▲보건, 의료관련직 261명 ▲미용, 숙박, 여행, 오락, 음식 관련직 208명 ▲영업 및 판매관련직 128명 ▲생산,단순노무직 92명, ▲경비환경미화직 79명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의 학력은 고졸이상이 78%인 반면 구인기업의 기준은 73%가 학력무관으로 나타났으며 직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보였으나 학력보다는 경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직자 취업에서 가장 큰 애로점은 기업의 구인직종과 구직희망 경력단절여성의 희망직종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으로 분석됐다.

일자리 미스매치의 주요 요인으로는 ▲구직여성이 양육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말근무나 2·3교대 근무같은 구인업체의 근로조건을 기피하다보니 취업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구인업체가 교통이 불편한 원거리 지역에 위치하면 본인의 경력상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직업을 단순히 아르바이트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경력단절 기간 동안 직무에 대한 자신감 저하와 직무능력 부족 등도 이유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구직여성은 직업에 대한 절실한 욕구와 더불어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인기업은 유연근무제와 단시간근로, 직장보육 등의 여성친화기업문화 조성에 관심과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