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는 교육, 사회복지 및 사무행정 관련 직종에 선호가 높은데 비해 구인수요는 음식관련 서비스직이 높게 나타나 기업의 구인직종과 구직희망 경력단절 여성들의 희망직종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 및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취업을 위해 센터를 방문한 경력단절 여성 교육생은 총 3523건이었다.
그 중 40~49세가 1273건(36.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39세 974건(27.6%), 50~59세 861건(24.4%), 20~29세 254건(7.2%), 60~69세 100건(2.8%), 그 외 122건(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동안 1535명이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했다.
분야별로는 ▲교육, 사회복지, 상담분야가 406명으로 가장 많았고▲사무, 경영, 관리직 300명 ▲보건, 의료관련직 261명 ▲미용, 숙박, 여행, 오락, 음식 관련직 208명 ▲영업 및 판매관련직 128명 ▲생산,단순노무직 92명, ▲경비환경미화직 79명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의 학력은 고졸이상이 78%인 반면 구인기업의 기준은 73%가 학력무관으로 나타났으며 직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보였으나 학력보다는 경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직자 취업에서 가장 큰 애로점은 기업의 구인직종과 구직희망 경력단절여성의 희망직종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으로 분석됐다.
일자리 미스매치의 주요 요인으로는 ▲구직여성이 양육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말근무나 2·3교대 근무같은 구인업체의 근로조건을 기피하다보니 취업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구인업체가 교통이 불편한 원거리 지역에 위치하면 본인의 경력상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직업을 단순히 아르바이트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경력단절 기간 동안 직무에 대한 자신감 저하와 직무능력 부족 등도 이유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구직여성은 직업에 대한 절실한 욕구와 더불어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인기업은 유연근무제와 단시간근로, 직장보육 등의 여성친화기업문화 조성에 관심과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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