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첫째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ℓ당 97.33원, 등유는 99.51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하락폭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으로 ℓ당 82.74원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 83.31원, 충북 88.68원, 강원 91.44원, 경남 93.93원 등의 순이다.
충남지역의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전국 평균치보다 ℓ당 14.59원 낮았고, 가장 높은 하락폭을 보인 서울과는 29.49원 차이를 보였다.
6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이 94.97원으로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유 또한 충청권 지역이 가장 낮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81.06원, 충북 92.26원, 충남 94.11원, 전남 94.88원, 대전 94.97원, 강원 95.48원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 자동차 경유 가격 하락폭은 99.51원으로 가장 낮은 하락폭은 보인 세종시와 18.45원 차이를 보였다. 가장 높은 하락폭은 보인 울산과는 36.53원 차이가 났다.
6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94.97원)이 두자릿수 하락폭을 보였고, 광주 106.56원, 부산 106.80원, 인천 111.71원, 대구 113.14원, 울산 117.59원으로 나머지 5개 광역시는 세자릿수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같은 하락폭은 충청지역이 국내 기름값 상승과 하락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최근 3년간 충청지역의 휘발유와 자동차 등유 등 가격 상승폭을 비교해도 알 수 있다.
최근 3년간 충남지역 휘발유 가격 상승폭은 ℓ당 287.69원으로 서울(283.23원), 전북(282.44원), 충북(281.57원)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 경유 또한 충남이 315,99원을 기록, 전북(309.12원), 서울(1890.63원), 충북 (1801.93원) 등의 순으로 상승폭을 보여 을 나타냈다.
오피넷 관계자는 “충청지역의 경우 국내 기름값 상승과 하락에 있어 고객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민감하게 받아 들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지역 성향과 고객 반응에 따라 국내 기름값 상승과 하락이 어느정도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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