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가격차 급격히 줄었다… 세종 전세가 119% 증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매매-전세 가격차 급격히 줄었다… 세종 전세가 119% 증가

충남 5535만원 差, 5년새 20% 급감

  • 승인 2013-05-23 18:37
  • 신문게재 2013-05-24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해 대전을 비롯해 세종, 충남·북지역에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이가 5년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가운데 충남지역에서의 매매·전세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매매가 상승세보다 전세가 상승세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본보가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로부터 직접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액이 5년 전인 2008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의 경우, 올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액이 7513만원으로 2008년 7701만원보다 188만원(2.44%)가 감소했다.

세종에서는 올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액은 9319만원으로 9561만원이었던 5년전보다 242만원(2.54%)이 줄었다.

충남의 경우에는 올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액이 5535만원을 기록해 2008년 6997만원이었던 차액보다도 1462만원(20.89%)이 급감했다.

충북에서는 올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차액이 4889만원으로 5684만원이었던 5년전보다 795만원(13.99%)이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매매가 상승세보다는 전세가 상승세가 월등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전을 비롯해 세종, 충남·북지역 아파트 매매가 증가율이 각각 28.16%, 40.76%, 18.73%, 29.07%인데 반해, 전세가 증가율은 각각 54.61%, 119.02%, 59.88%, 68.16%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아파트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아파트 구입 매리트가 상대적으로 낮고 오히려 전세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이어오기 때문이다.

세종시만 하더라도 전세물량 부족 현상을 빚으며 5년전과 비교해 119.02%의 전세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명석 공인중개사대전포럼 회장은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또 아파트를 사려는 심리가 전세로 가려는 요인과 더불어 전세아파트 주인은 전세보다는 월세 수요를 기다리는 등 전세 아파트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매매와 전세 가격의 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