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는 23일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사고 지원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
충남도의회는 23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사고 지원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국회 및 삼성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서해안유류사고지원 특별위원회 명성철(보령) 위원장은 촉구 결의안 제안이유를 통해 “유류사고가 발생한 지 6년이 됐지만, 7만 4000여명의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배보상이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결의문 주요 내용은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에 대한 신속하고 정당한 배·보상 실시 ▲특별법과 관련 전액 국비로 지원토록 개정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전액 국비(216억)로 지원 ▲사고원인 제공자인 삼성의 사회적 책임 등이다.
도의회는 앞으로 지원대책이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삼성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피해주민들의 기대에 충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이날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 주요내용은 ▲비수도권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모든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수도권 규제완화를 위한 수도권정비계획법령과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의 개정 전면 중단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살리기 정책 적극 실현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발의한 고남종(예산) 의원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지 몇 달 만에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이라는 국정과제를 거스르는 발상이 시도되고 있어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의 기업유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청와대와 국회 및 각 정당대표, 국무총리실 및 관련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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