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교육생' 만들어 국비 부정수급…대전지역 직업훈련기관 적발

  • 사회/교육
  • 노동/노사

'가짜 교육생' 만들어 국비 부정수급…대전지역 직업훈련기관 적발

개인정보 도용 수법

  • 승인 2013-05-21 18:32
  • 신문게재 2013-05-22 5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고용노동청(청장 김제락)이 직업훈련비용을 부정수급한 지역 훈련기관을 적발했다.

21일 대전고용청에 따르면 근로한 사실이 없는 대학생 등의 개인정보를 무단 도용해 부정하게 직업훈련비용을 수급한 대전 A직업전문학교와 B업체를 적발하고, 대표자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대전지방경찰청에 형사고발 했다.

또 그동안 훈련기관 및 사업체에서 부정한 행위로 지급받은 훈련비 외에도 추가징수액 등 1억1413만원을 징수하고, 향후 국비훈련에 대한 참여를 배제할 방침이다.

서구 용문동에서 A직업전문학교와 B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정모(48)씨는 지난해 겨울방학(1월)과 여름방학(7월) 기간 중 가야대학교와 대구공업대 재학생(안경광학과) 30명을 대상으로 특강 등을 하고, 이들의 개인정보와 지인·퇴직자·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구직자 등 총 52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했다.

이들이 마치 자신이 운영하는 B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4대 보험 신고를 한 후, 고용보험에서 지원되는 사업주 위탁 직업훈련 비용 등을 부정하게 지급받아 오다 대전고용청의 점검에서 적발됐다.

김제락 청장은 “훈련기관에 대한 상시적인 관리·감독시스템을 구축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수사기관과 협조해 부정훈련기관을 뿌리뽑겠다”면서 “훈련기관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로자의 능력개발을 통한 직무능력 향상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직업훈련 관련 부정수급 사실을 신고하면 최고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